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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동구맛집

차가운 겨울날 몸이 움츠러지면 민물새우탕!!


 


오늘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민물새우탕을 찾아 나선다.
대전시민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대청호수가 가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식수를 공급하는 곳이라 청정지역으로 철저히 관리되고 
관할 기관에서 지속적인 순회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런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민물새우로 만든 음식은
그 맛도 정갈하고 담백함으로 우리의
입맛을 유혹한다는 것이다.

민물새우를 가리켜 충청도에서는 새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릴 적 추억의 나래를 펼쳐보면 호수 속에 있는
민물새우를 잡는 방법은 소나무 잎이 많은 가지를 잘라 넣고
친구들과 주변에서 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한참을 놀다 소나무를 넣은 곳의 밑 부분에
소쿠리를 넣고 가볍게 솔잎을 털어주면 은신처로 붙어 있는
 민물새우가 한 가득 잡혀 올라온다.

맑고 투명한 모습으로 몸을 움츠리다
펴기를 반복하면서 공중부양을 하는 신선함.

여러 번 반복적 행동으로 많은 량을 잡아 친구들과
공평하게 나누어 집으로 가져가면 어머님은 놀란 눈으로
어떻게 이리 많이 잡았지 하신다.

그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변하고 구체적
노하우를 말씀드리지 않았다.

그날 저녁 밀가루를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들고
태양초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칼칼하게 끓어놓으면
온 식구들이 그 맛에 반하여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그 시절의 민물새우탕 맛을 이제껏 살아오면서 잊을 수 없었고 
그때의 맛을 찾아 대청호 주변을 탐방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 검정을 거친 식당, 가족들이 여러 번 방문했던 그 곳이다.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닮아가는 그 맛을 조금 느끼게 하여
오늘도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단골로 오는 손님이라 반가운 웃음으로
우리 가족을 쳐다보며 안방으로 안내를 하신다.
이 식당은 주인장이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 등을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이유로 가격에 굳은살이 없는 장점이다.

대청호수를 평화롭게 거닐다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시간이면 시골집으로 찾아가 새우탕을 주문하여
먹는 즐거움을 혼자만 간직하기엔 너무 아쉬워
이렇게 공개 드리니 기회가 되면 민물새우탕의
진 맛을 체험하기를 소망한다.

민물새우는 옛날부터 전하는 이야기는
신(腎)을 따뜻하게 보(補)한다는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광물질 그리고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본초경에는 성미는 따뜻하고 짜고 단맛이 있으며
간, 신 비경에 작용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본초습유에는 신장으로 보하고 반신불수, 골격이
튼튼하지 못한 것에 도움을 준다라고 한다.

그리고 본초강목에는 거위를 없애고 입안 허는 것,
몸이 가려운 것, 옴, 버짐 등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

창밖의 날씨가 5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라고 호들갑을
보이지만 따뜻하고 우리몸을 보호하는 민물새우탕 요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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