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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동구맛집

[대전맛집]천변길 따라, 칼국수 따라~









눈이 더 많이 온 것도 아닌데
잔설이 음지마다 있어 내딛는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찬바람 쐬며 산책하는 것이 좋아서 무작정 거닐다보면
따뜻한 국물 한그릇이 생각납니다.

평소에 칼국수 마니아라고 소문을 내서인지
대전에 오래 산 지인들이 이곳저곳을 소개해 줍니다.
대전천 뚝방에 위치한 '뚝방칼국수'집,
얼마전 눈 내리던 저녁에 찾았었지요.




마당이 널찍하고 나무도 많은 음식점이네요.
비질된 마당 위로 다시 한 자락씩 눈이 내려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아름다이 여겨집니다.







정돈된 주방의 모습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칼국수가 나오기 전 해물파전을 주문한 후 기다리면서
주방을 찍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하고 사장님께 여쭈었어요.
파전을 담는 작은 소쿠리가 얹혀져 있는 통로가 뭘하는 곳인지 궁금했거든요.
칼국수를 조리하는 주방과 해물파전을 부치는 주방이 따로 있다는 사장님의 말씀에서
작은 것에도 고객을 생각하는 프로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름을 두르는 해물파전을 칼국수를 조리하는 주방에서 부치다보면 각자의 음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따로 조리를 한다는 것이었어요.
말씀을 듣고 나니 앞으로 나올 음식이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수타식 칼국수와 해물파전이 가장 유명한 메뉴입니다.








매일매일 담근다는 배추겉절이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칼국수맛은 배추김치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기름이 많이 들어간 부침개를 먹을 때도 개운한 맛을 위해 꼭 더불어 먹어야할 우리 음식!



대소쿠리에 담겨나온 해물파전이 두툼하네요.
파전은 썰지않고 찢어 먹어야 제 맛!
눈 앞에서 지글지글 부쳐지는 것을 보는 것도 미각을 더욱 자극하겠지만
옷에 배일 냄새 걱정을 하는 분이시라면
깔끔하게 부쳐져 나오는 뚝방칼국수의 해물파전을 추천합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칼국수가 나왔어요.
바지락으로 육수를 내고 부추와 야채로 시각을 자극하는 손칼국수!
해물파전을 먹은 뒤라 국물맛이 더욱 개운하게 여겨지더군요.
무엇보다 손맛이 들어간 면발이 얄팍하면서도 쫄깃거려 배부른 상태였어도 먹기에 부담이 없었어요.










계절이 좋을 때는 마당 한 켠에 마련된 야외 식탁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여겨질 것 같아요.


운치 있는 칼국수전문점 '뚝방칼국수'
전화번호: 285-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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