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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대전의 노거수를 찾아서 3편]늘 푸르고 푸르라니~, 고릿골 마을나무


 

 
서구 괴곡동(행정명 가수원동) 새뜸마을의 대전 최장수 느티나무에 이어
인근에 있는 고릿골 왕버들을 소개합니다.

모든 나무들이 잎들을 떨구는 11월 말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한 세기를 훌쩍 넘겨 마을을 지켜온 고릿골 버드나무는
새순이 돋은듯 푸른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늠름하게 서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는 건
왕버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릿골이 유래 있는 마을이라는 걸 알리는 비석과
고택의 기와지붕이
한 눈에 들어왔지요.





 

 

 

 

 

 

 







 








 






물이 회오리치듯 하늘로 뻗어 올라간 가지의 모습입니다.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4호인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

파평윤씨 서윤공파 고택은
조선 인조() 때 한성부 서윤()을 지낸 윤흡의 장손자 윤섬()이 건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992년 10월 28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고택엘 들어서서 주인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고택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선조의 정신을 받들며 살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요.


낯선 손님을 반가이 맞아
고서에 기록된 가옥의 원형을 보여주시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명가의 후손으로서의 자부심과 열린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창고와 부엌 옆으로 대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택 앞으로는 연못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르신께서 직접 메우셨다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과 건축 당시의 그림을 비교하며 보다보니
기록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또 한번 실감하였습니다.





 

 

 

 

 








 

 

 

 

 

 

 



갑천의 물줄기와
구봉산의 자락,
산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마을에서
오래된 마을나무와
명문가의 고택을 둘러보며
그 역시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음에 깊이 와 닿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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