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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전시]겨울 캔버스 위에 꽃, 향기, 색깔을 담다..


오후시간 대흥동 어느 길모퉁에 있는 갤러리 다녀왔습니다. "쌍리"라는 곳인데
골목안에 있고 또 조그만 갤러리였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진한 커피향이 얼었던 몸을 한번 따뜻하게 녹여 줍니다.
1층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고, 2층 3층은 갤러리로 여러가지 작품전시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갤러리 관람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바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ㅋ

대흥동 근처를 지나실 때 이 겨울 따뜻한 향기가 묻어나는 갤러리에서 꽃들과의 색깔있는 데이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은 색, 꽃,,,향기라는 주제로 이은희작가의 개인전이 있었습니다. 12월10일(토)까지 전시 된다고 합니다.
 
이은희(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현재 미술협회, 한국전업작가회, 한국 조형미술가협회, 한국 현대미술신기회, 환경미술협회,미우회 회원으로 활동
2003년도 제1회 개인전으로 시작해서 올해는 다섯번째 개인전이라고 합니다.

  장소: 갤러리 쌍리
  대전시 중구 대흥동 249-2.  T-042) 253-8118

 승용차로 오시는 분은 근처에 공원주차장(유료)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주차장이 없더군요..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중앙로에서 외한은행, 카톨릭문화회관(아신아트) 방향으로 나오시면 약 10분거리에 있습니다.



  팜플랫 표지에 새겨져 있는 작가분의 이름입니다.



  12월 성탄의 분위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오후 들어서 해가 떨어질때 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더군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쌍리 근처에 있는 주차장입니다(유료) 차를 가져오시면 이곳에 주차하는게 편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하철로 오시는게 더 편합니다.

쌍리 입구 입니다. 1층은 커피와 음악을 즐길수 있는 곳이고 입구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갤러리 전시 현수막입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벽에 있는 또하나의 안내 팜플랫입니다. Gallery글자가 예쁘고 아담하게 붙어 있네요..

2층에 올라 가면 입구에 있는 방문자기록란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시관 내부 모습입니다.  작지만 짜임새있고 편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차 한잔 후 갤러리 관람, 관람후 차한잔의 데이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면에 작은 작품들은 한 셋트가 아니고 작품 구성상 맞추어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이중에 몇개는 벌써 몇몇분이 찜해 놓고 가셨더군요..

   색을 담고 싶다. 하얀 캔버스위에 담고 싶은 색을 지닌 꽃을 그린다..... --작가 노트중--


Red & Orange 1109 130.3*162.2cm Oil on canvas 2011
개인적으로 이날 정열적인 색으로 다가왔던 작품..

색, 꽃, 향기.... 20.0*20.cm*16ea oil on canvas 2011

아크릴액자 형태-- 액자에 따라서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조금 차갑지만 깔끔한 느낌...

색, 꽃, 향기.... 20.0*20.cm*16ea oil on canvas 2011
원목액자형태-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

이것은 작품을 찍은것이 아니고 작품사이에 보면 작은 동그란 주황색점이 보입니다.
이것은 갤러리를 관람하신 분들이 찜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은 소장하기 위해서 구매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작가의 내면의 색깔을 뽑아서 작품에 물들이는 작업자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작품은 작가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Yellow & Blue 1007 112.0*162.2cm Oil on canvas

작가에게 있어서 다소 실험적인 작품이라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종이 테이프 같은 것을 붙이고 그위에 몇번에 걸쳐서 칠을 하고 나중에 종이 테이프를 떼면 작가가 의도한 작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가끔은 의도하지 않은 작품도 나오지만 좋은 작품이 될때도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면 그림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면밀히 살펴보게 되고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갤러리 한쪽 공간을 거들고 있는 소박한 테이블....

  Pink & Green 1108 50.0*65.1cm Oil on canvas 2011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작가분의 책입니다. 왠지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색, 꽃, 향기.... 20.0*20.cm*16ea oil on canvas 2011
꽃을 보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느껴져서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나무 액자와 아크릴 액자가 있는데 액자에 따라서 또 분위기가 다름니다.

  이 작품은Yellow & violet 1107 116.8*40cm*2ea Oil on canvas 2011 과 함께
 약 4년여에 걸쳐서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Yellow & Green 1107 116.8*40cm*2ea Oil on canvas 2011
 -친절하게 사진 촬영에 응해 주셨습니다.- 이은희 작가(홍익대학교미술대학교공예과졸)-
 

우리는 하나의 꽃으로 혹은 꽃의 이름정도만 기억하지만 작가는 향기너머의 색을 관찰하고 색너머에 있는 향기를 담을려고 했던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소소한 글자하나도 다 작품으로 보입니다.

작가로 부터 재밌는 설명을 들으면 작품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됩니다.
그 시각으로 한번더 작품을 바라보면 비로소 작가의 고뇌가 보이기 시작하고 작품자체의 세계가 조금씩 열리는것을 보게 됩니다.
내관점에서 작가의 관점으로 그리고 작품의 메세지를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물을 좋아하고 또 꽃을 좋아해서 이러한 작품들을 보면 좀더 관심있게 보게 됩니다.
이날 본 작품들도 꽃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어서 작품을 관람하기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재들을 현장에서  세밀하게 살펴보고 사진으로 남겨서 또 관찰한뒤
어떤 작품은 4년에 걸쳐서 그린 작품들도 있다고 합니다. 작품들을 보면서 작품을 담기 위한 고뇌와 열정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따뜻한 향기와 꽃이 있는 갤러리에서 잠깐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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