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 어디까지 가 봤니? - 국내유일의 맹그로브 식물지 "한밭수목원 열대 식물원을 가다"



엊그제까지 선선한 바람이 매서워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다가오는 겨울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벌써 눈이 한두어번은 내릴법도 했을 것을 요사이 따뜻한 기후를 보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환경에 대한 의식들은 어쩌면 시민들을 환경에 대해서 눈을 뜨게 만들었는지 몰라도 이제 대전은 친환경도시의 변모를 점차 갖추어가고 있는듯 합니다. 넓게 도시중심을 감싸고 있는 자전거 도로나, 대청댐주변에 펼쳐진 둘레길도 그렇고 말이죠! 그런의미에서 이번에 개장한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모습은 대전이 친환경 도시임을 선포라도 하듯이 도심한복판에 멋지게 개원을 했습니다.

▲ 입구에서 부터 열대지방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기라도 하듯이 멋진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2011년 10월 29일 개원한 식물원으로 사업비 85억원,연면적 4,230㎡, 주전시설물 1,500㎡, 최대높이 15m의 중부권 최대의 가장큰 온실 식물원으로서 맹그로브 식물190여종, 9,000여개의 열대식물이 전시되고 있는 식물원이다

▲ 10월의 개장한 모습이라 그런지 모든 풍경들이 깨끗하게 다가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단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창밖으로 평송청소년 수련원의 모습과 넓은 잔듸광장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 식물원입구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꽃들이 먼저 반깁니다. 따뜻하게 퍼지는 국화향속에서 추운날씨도 잃어버리게 합니다.

▲ 열대식물원은 4가지의 테마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열대우림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맹그로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맹그로브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유일한 식물지라고도 합니다.

▲ 웅장하게 펼쳐진 내부속의 전경은 마치 밀림을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 처음으로 만나는 야자원은 정글속 야자수를 보는듯 멋있는 장관을 뽑내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바나나 나무도"있었는데요 이 나무는 바나나를 열매로 맺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 그리고 이어지는 "화목원"의 모습들은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는 양,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꽃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오색의 찬란한 봄을 느끼듯이 말이죠! 어릴적부터 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식물원속에 있자니 꽃향기가 이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던 것 처럼 그렇게 다가옵니다.



 




"창밖은 겨울인데 봄은 눈앞에 있는 듯 합니다." 생전 처음보는 듯한 열대의 식물들속에서 서 있자니 마치 아마존 밀림의 숲속을 거닐듯 이국적인 느낌에 심호흡을 가다듬게 합니다.









▲ 화목원을 지나자마자 다시 눈앞에 "열대우림원"이 들어옵니다. 뿌연 안개사이로 나무들이 내 품는 상쾌한 내음은 아침에 산속을 거니는듯 하게 다가오네요, 나무들이 아직은 작아서 느낌은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멋진 모습일지 상상이 되네요

▲ 그리고 또 한번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바라보게 만드는 저 검은 모습의 나무는 멀리서부터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혹시 저 나무 무슨 나무인지 아시겠나요? 모르시겠다구요! ㅎㅎㅎ

▲ 눈앞에 보이는 이 나무가 바로 "바오밥나무"라고 합니다. 평균수명 5천년을 자랑한다는 바오밥나무는 어린왕자에도 나와서 이름은 잘 알고 있었는데 책과 화면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아직은 어린 나무이기에 큰 감동은 없네요!  커다랗게 자라려면 천년은 걸릴까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즐기기 5선

1. 식물도감을 갖고 가면 더 많은 정보를 즐길수 있다
(수많은 수종의 식물들이 있지만 이나무 저나무가 다 같아서 있으면 좋겠네요)
2. 평일에 즐기는 매력이 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므로 평일 점심시간 혹은 오전시간을 이용하면 천천히 즐길 수 있다)
3.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은 공간
(감동을 느끼기에 아이들이 함께라면 더 좋은 공간으로 보일 것 이다)
4. 한밭수목원과 같이 걷는 즐거움이 있다
(한밭수목원이 붙어있어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
5. 가벼운 점심시간이 좋다
(바로 옆 건물에 건강카페가 있어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가볍게 즐기고 산책을 동반하기에 더 없이 좋다)


▲ 좋은 공간 활용도가 높게 자연스럽게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서 열대식물원의 전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 그런데 옆의 구조물 사이에 하나의 꽃망울이 맺혀있는 모습은 지나가는 시선을 끌게 한다. 잎이 피기전 꽃방울이 저런 것인 가! 아직 피어나지 안았지만 그 모습은 피어있는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왜인지!



▲ 하늘 속 풍경속에 가려진 유리창의 모습은 마치 열대지방의 뜨거운 하늘처럼 보이고 하늘은 더 없이 맑아보인다.

▲ 거닐고 나오는 길에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봄을 기다리는 마음 같을 것 이다.

▲ 문을 밀고 나오자마자 언제 비가 내렸는지 유리창에 빗방울이 고여있다.


이렇게 주변을 돌아보고 나가는 길에서 한발짝을 멈추고 다시 식물원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깊은 숨을 몰아쉬어본다. 무지개색 꽃들속의 달콤한
꽃냄새와 싱그러운 풀냄새와 같이 밀려왔던 나무들 숨소리들, 오늘의 이 기억이 아마도 다시 나를 이곳으로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으며 그렇게 돌아선다.

다음에 만날 날들을 기억하며 말이다.



대전블로그기자단 노광호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