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가 달달하게 익어갈 무렵 대청호 화백이신 송영호 화실에 다녀왔습니다.
앞 마당에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화실 마당엔 가을빛이 곱게 내려 앉아
지나가는 길손들을 유혹하였지요.
앞 마당에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화실 마당엔 가을빛이 곱게 내려 앉아
지나가는 길손들을 유혹하였지요.
화실 평상에서는 나비들의 달콤한 식사가 한창입니다.
대문이 마치 제주도의 그것과 같지요. 후후
안에 주인장이 계시다는 표시네요.
붉게 익은 대추도 가을빛에 잘 마르고 있습니다.
작업실 창문 밖에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화백님은 겨우살이 준비에 여념이 없네요.
난로에 지필 나무를 벌써 많이도 준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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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던 일손을 멈추시고 직접 차를 끓여 내오시는 화백님.
지나는 길손들을그냥 보낼 수 없어 언제나 차를 끓여내십니다.
동그랗게 모여 앉아 한참을 이야기하다 왔습니다.
가을에 취해, 마당에 취해,
따뜻한 한 잔의 차에 취해, 이야기에 취해....
마당 한 켠에 아기자기한 항아리들이 자리잡고 있는 장독대가 정겹습니다.
장독대 옆 작은 텃밭에서는 가지가 주인장을 닮아 자유롭게 자라고 있네요.
맨드라미도 가을을 즐기고 있구요.
작업실을구경 시켜 달라하니 흥쾌히 보여 주셨습니다.
유화를 하시다 8년 전부터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셨다는군요.
붓들이 괭장히 많지요.
작품 소재는 거의 대청호 풍경인듯 싶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지요?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자상한 화백님이십니다.
그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을즈음 화실 벽에 매달아 놓은 감은
달콤하게 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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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호 화실은 대전 동구 주산동 연꽃마을 입구에 따뜻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는 화백님의 작품들이 아름답게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http://blog.daum.net/naho49/886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