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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한화이글스 이야기 - "뜨거운 감자 가르시아 한화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르시아는 또 한번의 획을 긋게 된 것 이다. 437경기만에 100호 홈런은 용병으로 타이론 우즈 다음으로 빠른 홈런이다


지난주 9월 18일 SK전 4회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가르시아의 한국데뷔 437경기(약 4년)만에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의 기록이기도 하고 외국인으로서는 5번째 기록이라고 하니 실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다시 한화의 화두는 가르시아의 재계약 문제로 넘어가는 분위기로 쏠리고 있다.

사실 시즌중에 합류해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에 한화는 이제 60승 고지를 바라볼 만큼 중추적인 역활은 한 것도 사실, 최진행 혼자 고군분투하던 시절 한화에 가르시아의 합류로 5월~6월의 대반격을 이끌었기에 그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것 이다.
거기다가 극적인 홈런포로 팬들에게마져 강한 인상을 주고 있기에 더욱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눈에 들어나 있는 약점, 중심타자로 떨어지는 타율, 거기에 현실적으로 마운드에 보강이 필요한 한화에게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75년생인 그의 나이를 볼때도 재계약은 싶지않은 결정일 것 과연 한화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거포의 부재에서 김태균의 복귀는 확실한 타선의 안정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이다


김태균이 돌아오는 상황에 가르시아는 계속 필요할까?

연일 기사에도 나오고 있지만 김태균의 마음도 한화로 향해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이제 그에게 최소한의 걸맞는 대접만 해준다면 김태균은 다시 한화의 품으로 돌아오는 상황, 그렇게 되면 기존의 중심타선은 아마도 김태균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을 4번에 배치하고 그를 중심으로 최진행이나 장성호가 3 or 4을 그리고 강동우, 이대수, 이여상, 한상훈에 신인 2~3명 정도로 라인업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올시즌 풀타임으로 활약은 미약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이양기, 김회성, 나성용이라는 백업들이 등장했고 내년에 하주석등 신인들의 등장으로 어떻게 보면 최근 몇년 사이를 통털어서 가장 좋은 라인업 구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기에 가르시아의 활용도가 떨어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이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거포들의 포지션이 겹치고 오히려 내야라인을 책임질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잉여로 전락할 수도 있을 가르시아는 한화의 계획에 없을지도 모른다.

  ▲ 안승민의 활약이 고무적으로 다가오지만 과연 내년에는 어떨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마운드의 상황을 볼때 확실한 선발 용병이 필요한 것은 현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올시즌 영건들의 성장이다. 안승민, 양훈, 김혁민의 성장은 확실한 수확이고 내년을 당연히 기대하게 만든 것 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과연 류현진 처럼 10승 이상을 이끌어낼지는 또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 분명히 성장한 것은 인정하지만 짧은 경험이나 화려한 성적후의 2년차 징크스등 아직까지 이들이 이끌어갈 마운드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란 말이다.
그런 상황이기에 류현진을 받쳐줄 10승 투수 니퍼트, 주키치, 저마노, 매티스 급의 선수들이 없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정말 욕심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안영명, 윤규진등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FA로 불펜진을 수혈이 불가피해보이는데 투수자원도 아닌 타자 자원의 선택은 장작만 쌓아놓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 보이는 것 이다.

물론 재계약이 확실히 되는 바티스타와 박정진이 있고, 송창식, 장민제, 신주영이 있지만 과연 이들 자원들이 130경기가 넘는 험난한 일정에서 얼마 만큼 확실함을 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고민은 커질수 뿐이 없어 보인다.


  ▲ 바티스타의 선발 전환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으리라!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없는 것 일까?

사실 또 한가지의 문제는 한화가 선발투수들의 영입을 선택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없는 만큼 어쭙잖은 선수를 데려왔다가 이도저도 안될수도 있기에 어쩌면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은 바티스타의 선발 전환이다.
감독도 그런 복안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성공적인 구위 15km를 넘나드는 직구와 138km대의 커브 만으로도 위력적인 구위는 분명히 선발로서 가능성은 확실하다. 그리고 현재도 그런 모습으로 마운드를 이끌고 있기에 내년 시즌 노력을 한다면 더욱 가능해 보인다는 말이다. (얼마전에도 마무리로 올라와서 긴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선발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할 정도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의문이지 말이다)

하지만 본인이 계속해서 줄곧 불펜과 마무리로만 활약을 했기에 선발로의 전환에 두려움을 갖을 수도 있기에 좀더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차선으로는 확실한 FA의 영입이다.
선발진들의 성장도 따라주어야겠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풀리는 화려한 경력의 그들중 한명만 잡아준다고 해도 불펜의 시너지는 확실히 짜임새있는 불펜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기에 이도 분명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 일 것 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의 선발 영건들에게 집중적인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 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과업이겠지만 좀더 집중적으로 노력과 투자를 쏟아붙고 좀더 서로간의 우호적인 내부경쟁을 시켜서 좀더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 이다. (사실 이건 개인적으로 실효성은 좀 없어보이기는 하다)


왜! 가르시아야 재계약을 해야할까?

그렇다. 왜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까지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해야할까? 완전히 돌아서 가는 길을 선택해서 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야구를 대하는 자세다.
항상 성실한 플레이, 화이팅 넘치게 팀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 필요할때 보여줄 확실한 한방을 갖고 있는 모습, 마지막으로 한국 프로야구 한화의 야구를 좋아하는 선수라는 것 이다. 이 모든 것들은 야구를 대하는 선수로서는 기본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지겠지만 프로야구 선수들 그중에서 문화의 차이를 갖고 있는 용병들 중에서 이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새로운 그릇에 새로운 물을 담으려다가 깨진쪽박에 물을 담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아있기에 어떤 선택이든 많은 생각이 따라야 할 것이고 이는 아마도 남은 시즌 구단과 벤치의 공통적인 고민으로 남을 것 이다.

한화의 팬으로 내년을 위한 우리의 과제가 부디 현명한 선택으로 남기를 기대하고 싶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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