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운 여름은 어느덧 가을로 그 분위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아서 여름처럼 지나지 않은 듯 하군요.
원래 봄과 여름에는 꿀벌의 날개짓이 왕성해야 하는데
비로 인해 그 날개짓이 무뎌지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 있는 생물탐구관에서 그 위기의 여왕벌에 대해 전시를 했습니다.
그곳을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만 들어갔다 왔는데
이번에는 그 입구에 위치해 있는 생물탐구관을 찾았습니다.
매번 지나쳤는데, 들어와 보니 재미있는 대상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넓더군요.
무료입장입니다.
무료...무료....
들어와보니 전시회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더군요.
마지막에 인증샷을 하기로 하고,
아이들과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오호...벌꿀을 맛보게 해 주시더군요.
빨대에 이렇게 살짝 찍어서 달콤한 꿀을 맛 보았습니다.
그 옆에 있는 여왕벌을 찾아보도록 해 놓은 벌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여왕벌이 어떻게 생겼지요?
한참 찾아도 모르겠더라구요...
저 뒤의 유리창 뒤에는 수많은 벌들이 모여사는 대형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 건강한 것이고,
다들 다른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이 벌들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듯 합니다.
말벌...
음...무서운 말벌...
잠시 보다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토끼네요...
이렇게 토끼가 사는 울타리 위로 울창한 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실내 식물관...
덥습니다....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뭘까요??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올라갔더니 선인장들이 예쁘게 모여 있네요.
선인장....음...아직 선인장이 예쁘다는 것에 대한 실감을 하기는 어렵네요.
금호랍니다.
이름은 그래도 예뻐보이는데, 가시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이 녀석들도 선인장이랍니다.
예쁘죠?
어릴적 많이 봤던 선인장인데...
앙증맞죠??
조금 독특한 선인장입니다.
여러가지 선인장이 한데 모여 사는 듯한....
"양의 귀"라던가요?
독특한 선인장들도 많네요.
아이들이 더워 하네요.
얼굴에 흐르는 땀이 이 곳의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어느덧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입구를 향해 나가는데 위에는 이렇게 차양막이 있어 온도를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자세히 벌의 몸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분 매개벌 생태관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호박벌과 뒤영벌...
더위 때문에 시원한 바람이 들어가도록 뒤에 설치를 했더군요.
벌들도 더우면 지치겠죠?
사람도 지쳐가는데 말이죠....
하지만, 식물원 안에는 계속 에어컨을 가동해서 비닐하우스처럼 덥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입구에서 벌을 뒤로 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벌들의 부지런함을 보고 배우라는 성서의 가르침처럼
아이들이 이렇게 더운 여름에도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벌들을 보고
부지런함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위기의 여왕벌" 특별 전시회를 통해 그 부지런함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생태계 교란으로 벌통이 비어가고 벌들이 죽어간다는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상 여왕벌의 위기를 만든 것은 결국 인간들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그 위기의 여왕벌들에 대한 것을 보고 배운 아이들이
더욱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강은 강대로 흐르게 하고
산은 산대로 푸르게 하며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