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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뜨거운 열기가 있는 여름축제, 비를 그치게 하다(무료공연/2011 빛깔있는 여름축제)




비.비.비....

하루라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섭게 쏟아지던 비도 2011 빛깔있는 여름축제 (Colorful Summer Festival )의 열기 앞에선 멈춰주더군요.

그 뜨거운 현장, 8월 1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 원형극장에서 열린 2011 빛깔있는 여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공연의 주인공은 폭발적인 성량을 지닌 가수 BMK입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에 더욱 다양한 팬층을 지니게 된 가수지요.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전까지 내린 비로 인해 반신반의 하며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가설 무대에만 간신히 비를 가릴 수 있는 가림막이 있었지요.

조명이 켜진 걸 보고 공연 취소가 되지 않았음에 안도했습니다.








우산 하나씩 들고 저처럼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군요.

8시 공연 시작을 기준으로 20분 전의 무대 모습입니다.

원형 계단 쪽으로 무대에서 멀찍하니 앉은 관객들, 나중에 후회하셨을 것 같아요.







무대 앞쪽에는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객이 듬성하니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주최측에서 나눠 준 깔개를 펴고 편안히 공연을 기다립니다.










공연 중에 혹시나 비가 오려나 노란 비옷을 입고 앉은 아이들입니다.

관객 중 대다수가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였던 것 같아요.

방학 중에 가족 단위로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저녁 8시가 되자 퓨전밴드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비가 내린 관계로 리허설을 할 틈도 없이 시작된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가야금과 바이올린, 베이스기타, 드럼, 키보드의 조합이 남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전통가야금이 아닌 25현의 새로운 가야금이더군요.

리듬을 타면서 흥겹게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전곡을 서서 연주할 수 밖에 없었던 바이올리스트.

관객들의 박수 또한 많이 받았던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낸 주인공입니다.


 











양손을 이용해 하프를 빠르게 켜듯 연주하던 베이스 기타리스트의 열정적인 연주 모습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드디어 관객들이 기다리던 가수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미 등장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지요.











내일 중요한 공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꼬마 관객들의 요구에 응하여 원래 준비된 곡이 아닌 나는 가수다에서 이미 익숙해진 노래들을 불러 주었습니다.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또한 작은 목소리에도 응하고자 하는 BMK의 자세가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어요.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대형곡들을 열정적으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관객들의 반응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라며 BMK도 너무 즐거워 하였지요.

대전에 대한 이미지(무반응, 무열정)가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이 모습은 연출된 겁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스톱포즈를 요구하자 즉석에서 열정적으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30년 간은 팬걱정 안해도 되겠다며 BMK도 아이들의 적극적인 반응에 굉장히 즐거워했지요.







이렇게 관객과 이야기 나누고 힙합 음악으로 함께 즐기는 사이에 어느덧 비가 언제 내렸나 싶게

한덩어리로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물론 땀흘린 뒤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한 훌륭한 공연이었지요.






 


































앵콜곡까지 5곡을 즐기는 사이 시간이 언제 갔는 지도 모르게 10시를 가리키고 있더라구요.

집으로 돌아가는 관객들의 '와,와, 정말 대단하다.'하는 탄성과 감동의 물결이 한여름의 습기를 날려버리게 하였습니다.










8월 9일부터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다양한 무료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더 남았습니다.

3일 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밤(저녁 8시 시작) 뜨거운 축제의 열기에 빠져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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