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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한화이글스 이야기 - "복수혈전를 제대로 보여준 LG전 2연승의 완승"

 

 

▲ "내가 주장이다"라는 것을 외치기라도 하듯이 주말 신경현의 활약은 공수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연패를 끊을때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언제나 투지넘치는 플레이다. 금요일의 완패가 약이 된 것 일지, 주말 한화의 플레이는 진정으로 패배를 끊기 위한 그들의 의지가 돋보였으리라! 주말 양팀 선발에서 들어났듯이 주키치, 김성현, 박현준을 통해 LG는 스윕을 생각했고, 이에맞서는 한화는 안승민, 마일영, 유창식을 내보낼정도로 땜방의 선발로 맞선 것, 누가봐도 올시즌 상대전적으로 볼때도 게임이 되지 않을 것 같았던 경기 하지만 의외의 변수는 생각지도 못했던 땜방 선발들이 만들어냈다.

물꼬를 트기 시작한 토요일

금요일에 노히트노런에 가까운 패배는 한화에게 거의 충격이었을 것 이다. (들리는 소문에 잠실에 한화팬들의 흥분에 휩싸였다고 하니 ...)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의 눈빛부터가 달라져 보였다. 토요일 선발은 마일영 얼마만에 선발등판인지 모르게 올라온 마일영은 고참의 투혼이 이런것 이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일영은 약 700여일 만에 선발로 등판을 했다)먼저 찬스를 잡은 것은 한화, 4회 가르시아의 안타에 이어 만든 찬스에서 신경현이 깨끗한 안타로 타점을 올린 것 이다. (주장의 어깨에 힘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고 이어진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낼 만큼 절박했으리라!) 하지만 반격의 LG또한 만만하지 않게 4회 정성훈의 안타로 만든 찬스를 한화 킬러 조인성이 또 한번의 타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승부의 추가 LG로 넘어가는 상황 연속해서 출루를 하더니 결국 만루의 찬스가 돌아오게 된 상황 마운드에 긴장감이 흐르면서 머리속에 다시 전날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마일영이 과연 어떤 공을 던질지 하지만 1사 만루의 상황 마일영의 감각적인 본능이 빛났다고 해야할까 윤상균이 친 공이 병살로 무산되면서 승부의 추는 한화로 다시 넘어오게 된 것 이다. (3연전에 가장 큰 승부처는 이날 윤상균의 타구를 이대수가 만든 병살이었으리라! 아마도 이공 마져 빠져버렸다면 한화의 일요일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 이다) 그리고 넘어오게된 6회에 다시한번 찬스가 돌아온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여상이 싹쓸이 3루타로 LG를 넉따운 시켜버린 것 이다. (이 얼마만에 봇물 터진 타선의 집중력이냐!  6회만든 4점은 그렇게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 8월들어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경언, 일요일 그는 단 하나의 안타만으로 5타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 홈런이 만루홈런이었다.


한번 터진 한화의 타선이 또 한번 폭발한 일요일

1전1패의 공방에 또 한번의 무리수는 한화가 먼저 시작했다. 선발 박현준을 상대하기 위한 라인업을 신경현,이대수를 제외하고 전부 좌타자로 구성한 것, 특히나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최진행을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시도한 변화라 일요일 경기도 꼭 잡겠다는 의지가 더욱 돋보였다. (오늘 안 사실이지만 한화의 김승현회장님이 주말에 납시셨다니 프론트와 감독이 얼마나 긴장했겠나 없는 힘을 쏟아부어서라도 이기려 했을 것 ㅎㅎㅎ) 이날도 선공은 한화가 먼저 지르기 시작했다. 선발 박현준이 1회에 올라와서 몸도 풀리기 전에 몰아붙친 것 강동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장성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시작된 한화의 타선이 1회에만 박현준에게 3점을 뽑아낸 것 이다. 1회말에도 2실점을 하고 유창식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2회초에 바로 도망가는 추가점을 그리고 3회에 박현준을 강판시키고 올라온 임찬규에게 김경언이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일요일의 승부의 쐐기를 또 한번 박아버린 것 이다. (이날의 승부처 3회 임찬규가 맞상대로 나온 유창식이 부담이되었던지 유독 어깨에 힘이 들어가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드레프트1,2번을 받고 올라온 선수들이기에 더욱 투지심이 컷을 법 유창식은 초반에 많은 득점을 해주어서 그런지 구위가 점점 살아난 반면 임찬규는 부담 100%의 상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어려움이 있어보였다. 특히나 김경언에게 만루홈런을 맞을 상황을 뒤돌아보면 평상시에 그렇게 다독이고 격려를 해주던 조인성의 다그침이 어린 임찬규를 더욱 힘들게 했으리라! 그렇기에 벤치에서 올라왔을때 그 타이밍이 결국 밀어내기로 간다 하더라도 좀더 기다려주었으면 아마도 김경언이 한복판에 들어오는 공을 넘길 수는 없었을 것 이다. 또한 넒은 잠실구장에 최근 한화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김경언을 만난 것도 한화에게는 승리를 LG에게는 이틀연속의 패배를 만들게 되었다)

노장들의 분전이 돋보인 주말

이번주말이 고무적인 것은 역시나 노장들의 투혼이 어느때보다 빛났다는 것 이다. 아마도 금요일의 뼈아픈 패배에서 오는 어떻게해서든지 연패를 끊으려는 마음이 이들에게 솔선수범의 정신을 갖게했을 것 이다. 그전까지 8월들어 헤메이던 강동우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이대수도, 주장 신경현도 살아난 것 이다.(강동우는 주말 9-5안타를 신경현은 8-4안타를, 여기에 이대수는 8-5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들이 올린 타점을 생각하면 주말 2연전의 승리는 이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3회초 임찬규가 홈런을 맞아 무너지기까지에는 이들 노장 3인방의 수훈이 크다고 해야할 것 2아웃상황에서 신경현이 안타를 기록했고, 그리고 이어진 이대수의 안타상황에서 정말 신경현의 발로는 생각지도 못할 혀를 차게 만드는 베이스런닝으로 3루까지 돌진한 것이다. (지금봐도 이병규가 어이없는 실소를 보낼 만큼 무모한 런닝이었지만 그 만큼 공격적인 모습이 마운드를 더욱 긴장시킨 것 이다) 또한 이어진 타석에서 강동우가 침착하게 볼넷으로 만들면서 이날의 승리를 불렀던 만루홈런이 만들어 진 것이다.

▲ 새끼 독수리 유창식의 첫승은 그의 인생에서도 길이 남을 첫승이리라! 더욱더 의미있는 것은 임찬규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이다.


승리를 떠나서 한화의 미래를 빛나게 했던 유창식의 활약

주말을 통해서 한화가 얻은 것은 연패를 끊고 다시찾은 자신감도 있겠지만 할 수 있다는 우리의 모습일 것 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일요일 호투에 빛나는 유창식이 있었기에 더욱 고무적이지 않을까? 유창식은 5회를 던지면서 82개의 공을 던지면서 20타자중 딱 절반의 선수 10명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4실점을 기록했지만 프로데뷔후 첫승을 신고한 만큼 그가 얻을 자신감은 이제 다시돌아올 경기에서 더욱 큰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또한 토요일 싹쓸이 3루타를 기록한 이여상이나, 금요일 노히트를 끊게 만든 이양기의 안타, 한타석에 등장했지만 포수 나성용의 등장등 우리의 희망의 끈을 계속보여주었던 주말이었기에 행복했던 주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화 김승현회장님 김태균을 꼭 잡겠다는 말씀에 더욱 내년이 뜻 깊어지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인생지마 새옹지마(塞翁之馬) 슬픈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있듯이 한화가 있어 희노애락을 이렇게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주말 2연전 열정의 플레이를 보여준 그대들이 주말의 진정한 승자였다. 다시한번 이 플레이를 잊지않는 한화로 내일 다시만나기를 기대해본다.

 - 사진출처 한화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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