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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인터뷰] 대전에도 인디밴드가? 시티즌 응원가의 주인공 버닝햅번을 만나다.




지하철을 타고 대전월드컵 경기장을 지날 때 마다 우리들의 귓가에 울리는 응원가를 누가 불렀는지 아시나요?





대전의 인디밴드, 바로 <버닝햅번> 입니다.
이번에는 대전의 인디밴드 <버닝햅번>을 만나고 왔습니다.




버닝햅번을 만나러 가는길...
지하 연습실입니다.

지하로 들어가는 길, 이들의 현실을 살짝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들의 연습실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도구,
버닝햅번(Burning Hepsurn)이라는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기 문이 열린 곳으로 이들이 보입니다.
이제 버닝햅번을 만나보실까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버닝햅번>은 언제 결성하셨나요?
A: 버닝햅번은 2000년도 12월에 시작하였습니다.
멤버는 6명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 오르간, 트러펫


Q: 시티즌 응원가를 녹음하셨던데?
A: 예, 맞습니다. 2003년도에 녹음을 했는데요, 2001년도 대전시티즌 개막전 공연때 총무팀의 한 분께서 우연하게 아셔서
   노브레인과 함께 붉은 악마쪽에서 연락이 와서 동참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축구팬들과 많이 알게 된 계기로 시티즌 응원가를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Q: 주로 활동은 어디서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A: 주로 라이브 클럽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거리 응원때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대전의 인디밴드들이 얼마나 되며 몇 팀이나?
A: 주로 홍대쪽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대전의 팀들은 서로 다 알고 지냅니다.
 

Q: 대전에는 무대가 없나요?
A: 무대는 있으나 관객이 몰라서 어렵습니다. "매달 공연하자"가 목표지만 어렵습니다.

Q: 혹시 대전의 매니아 층이 있는가?
A:  서울은 홍대 앞쪽은 인디 문화가 형성이 되어 있지만, 대전은 아직 그렇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공연때에는 찾는 매니아 분들이 조금 있습니다.
    홍대에서도 팀의 음악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Q: <버닝햅번> 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A: 정말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고3때 만들었는데 그 때에는 그냥 아무 의미없이 지었는데 계속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또래끼리 시작했다가 군대 갔다 오면서 멤버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Q: 또 다른 활동은 없으신가요? 그리고 기억나는 무대가 있다면?
A: 클럽 공연 말고도 월드컵 거리응원때에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락 페스티벌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름마다 락페스티벌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밴드와 일본밴드가 서로 연합하여 하는 공연이 있는데,
   2008년도에 한국에서 3개의 밴드가 가게 되었는데 그 때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Q: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A: 부모님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결혼했는데 아내가 제 음악할 때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음악에는 큰 반대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부담이 제일 어렵습니다.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재정적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연에 열악한 환경도 그렇습니다. 

Q: 대전시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A:  예전에 2005년도에 한 인디밴드가 방송에서 사고친 이후 인디밴드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갖고 계신데
  인디밴드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전에도 활동하는 인디밴드가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꿈꾸고 있거나 바라는 점은?
A:  십년전에 했던 사람이나 지금 했던 사람이 그대로인데 새로운 인디밴드가 생기지 않는 점도 안타깝습니다.
  직장인 밴드도 그렇지만 많은 인디밴드가 많이 생겨서 같이 힘을 모아 활동하고 싶습니다.
  또한 대전에서 멋진 인디밴드가 부각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디밴드에 대한 도전을 주고 싶습니다.
  그 팀이 우리 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 그만두고 싶을 때는?
A: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3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했는데 지금 그만두면 지금까지의 제 모든 노력이 사라지는것 아니겠어요?
  다시 말해 제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음악이 제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귀한 연습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멋진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버닝햅번<Burning Hepbrun>의 모습을 보실까요?



눅눅한 지하의 연습실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버닝햅번은 자신들의 음악을 꿈꾸며 연습합니다.







이 곳은 사무실로 이들의 주된 대화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이들의 음악세계를 또 다른 곳으로 연결해 주는 통로입니다.

버닝햅번의 인터넷 까페입니다.
(http://cafe.daum.net/burninghepburn)




컴퓨터 본체에서 인디밴드의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이렇게 즐겁게 자신들의 꿈을,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 야구에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면서 신나게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좁은 연습실에서 음악 외에 야구 연습도....ㅎㅎㅎ



잠시 단체촬영을 부탁드렸더니 어색한 포즈로....
그래서 다시 밖으로...

 



이들 멤버들의 노력의 산물인 1집 앨범도 있습니다.
2003년초에 홍대 펑크레이블인 스컹크레이블을 운영하는 밴드 럭스의 보컬 원종희씨를 만나
스컹스 소속이 되고, 2003년초에 1집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Life Goes on .... 이라는 제목의 1집 앨범입니다.




인디밴드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지요?



블랙톤이 강조된 이들의 앨범 수록곡입니다.
총 16곡이 채워져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이들의 음악을 들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http://music.daum.net/artist/artist.do?artistDetailId=2874



멤버들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리더 송원석님의 이 사진은 갑천에서 촬영했다고 하시더군요.
오호...새로운 시도입니다.




오르간과 트럼펫 연주자의 모습...




드러머의 모습까지...



 

 

그나마 좀 낫네요.
버닝햅번(Burning Hepburn)의 단체촬영입니다.
리더이며 보컬을 맡고 있는 송원석님은 이날 다른 곳에 급하게 일이 있으셔서....

<멤버소개>
보컬&기타: 송원석
기타&보컬: 정우원
베이스: 한상우
드럼: 오근택
오르간: 김희정
트럼펫: 기민석



대전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갖고 홍대와 대전을 누비며 자신들의 음악을 꿈꾸는
대전의 인디밴드... <버닝햅번>

대전에서 활동하는 대전의 인디밴드 <버닝햅번>
이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들의 음악을 홍대가 아닌 대전에서도 많은 팬들의 귀에도 널리 퍼지길 기대해 봅니다.

대전시티즌의 응원가가 나올 때 마다 이들의 얼굴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지날 때마다 들려나오는 응원가 소리...
이제 그 응원가를 들으시면서 대전시티즌과 버닝햅번을 기억해 주세요.

그 <버닝햅번>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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