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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대전시립미술관] 모네에서 워홀까지, 수련과 자화상 사이에서





 


대전시 시립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워홀까지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생테티엔미술관의 근·현대 컬렉션 수록 작품 중 100점을 엄선하여 전시하는 기획 전시입니다.

유럽 인상주의부터 아방가르드와 누보레알리슴, 미국 미니멀리즘에 이어 최근 경향에 이르기 까지.

1900년대 이후의 서양 미술의 흐름을 4개의 사조로 구분하여 주옥같은 작품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짱짱한 햇살이 가득한 여름 날, 프레스 권한으로 작품 감상과 함께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기에 월요일의 한가함을 노렸는데 역시나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한 작품 한 작품을 뜯어보며 그 감각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전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문화적으로 척박한 도시입니다.
서울에선 카쉬과 유르겐 텔러, 앤디 워홀의 오리지널 프린트들이 자신들의 멋을 뽐내고 있지만,
대전의 문화 예술은 잠잠할 따름이지요. 그러던 와중에 시립미술관에서 즐거운 전시가 시작된 겁니다.
모네에서 워홀까지. 모네의 수련과 워홀의 자화상이 있는 이번 전시는, 대전에서 열리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워홀까지 전시는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상주의의 대표주자인 모네의 '수련'과 페르낭 레제의 '빨간색 바탕위의 세 여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
 
1950년 이전의 주요 작품들은 추상미술 및 환상과 잠재의식을 표현합니다







제 2섹션과 3섹션은 컨템퍼러리, 미니멀리즘과 아르테 포베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화를 최소 구성요소로 환원시키려 노력하는 미니멀리즘의 미학은, 그 존재감으로서 하나의 기호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컨템퍼러리는 1970년대 이후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합니다. 이 시대의 작품들은 재현과 서사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크리스티앙 볼탄스키의 실재의 초상(유대인 학살을 작품에 도입)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맨 위 사진 한 가운데 위치한 작품이 워홀의 자화상입니다. 작년 초 워홀 전에서 느꼈던 그 감흥이 그대로 살아나더군요. 
4섹션은 다시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팝 아트와 누보레알리슴을 주제로 합니다.
이런 대중정 경향의 전시들이 가장 눈에 남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모네의 수련인데 이 전시회의 백미입니다.
워홀의 자화상과 모네의 수련.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걸작은 오리지널리티의 미학을 내뿜습니다.
조그만 붓터치 하나에도 어떤 아우라를 느끼게 한다지요. 절대 카피 프린트로는 느낄 수 없는 감각입니다. 

 






2011년 05월 25일부터 2011년 08월 28일까지,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워홀까지.
모네의 수련과 워홀의 자화상 사이에서 가만히 서양 미술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진 촬영에 도움 주신 시립미술관 스탭 분들과 뒷모습 촬영에 협조해주신 박은미양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이한규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