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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한화이글스 이야기 - "기아에게 빼앗겨 버린 패배, 한화는 타이밍을 놓친 것 이다"




 

▲ 어제의 승부처는 한화에게 보다 기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속자들은 야구를 표현할때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있는 것 처럼 야구에는 9회라는 시간동안 모두를 울게도 웃게도 하기에 그런 말을 할 것 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이런 말들을 쏟아내는데에는 인생의 아리랑 곡선에 전환점이 있는 것 처럼 야구에도 이런 전환점,  승부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일 것 이다.
그렇기에 인생에서도 야구에서도 승부의 타이밍을 잡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 아닐까?

                                                                                             

어제의 경기에도 분명 승부처의 타이밍이 존재했다. 아쉽게 우리가 그것을 못잡았지만 말이다.

초반의 선공은 한화였다

초반의 카드, 장민제와 김희걸의 선발 대결은 오늘의 승부가 박빙일 것 이라는 예감을 갖게 만들 만큼 흥미를 갖게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두 투수다 방어율 면에서도 그렇고 컬리트스타트를 기록하는 투수들이 아니기에 타격전을 예상하게 합니다) 초반의 선공, 오늘은 한화였습니다. 1회말 한상훈의 깨끗한 안타를 만들고 장성호가 연속안타를 만들면서 1사 주자 1,3루 상황 타석에는 화요일의 히어로 최진행이 등장합니다. (끝내기를 친 선수들의 공통점중에 하나 어제의 감흥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다시말해 자기가 해결사의 역활을 했기에 자신감이 백배라는 말이죠 그런 현상들은 타석에서 나타납니다. 일단 스윙이 커지고 특히 변화구가 떨어질때 당하는 경우가 많죠 어제 초반의 최진행이 그랬네요) 먼가 일을 낼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분명 상대도 최진행에게 좋은 볼을 주면 바로 실점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면승부보다 변화구 위주로 피칭이 들어갑니다. 기대와 달리 아쉽게 삼진 하지만 기이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삼진과 동시에 더블스틸이 들어가고 런다운에 걸려있는 상황에 센스있는 한상훈의 플레이로 1점을 뽑은 것 입니다. (야구상식:주자가 런다운 그러니까 수비들 사이에 동시에 끼이게 되면 그때 먼저 홈플레이트에 들어오면 이것은 득점이 인정되는 것 입니다) 어찌되었든 아쉽지만 선취점 득점을 기록하고 이어진 2회에는 가르시아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기아가 1위팀 답다는 것은 포기를 모른다고 해야할까요 바로 투수교체에 들어갑니다. (화요일이 한화가 총력전 이었다면 어제는 기아의 총력전을 예상하게 합니다. 오늘이 윤석민이기에 더욱 그렇겠죠 올스타전도 이번주 아니겠습니까 역시 2회만에 바로 교체를 시도 하네요) 좌완 박경태 어제 결정적 카드는 박경태였네요. 박경태가 의외로 한화타선을 4이닝을 봉쇄하면서 초반의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5회 역전의 발판을 넘겨줬기 때문이죠 박경태는 4이닝 동안 13타자에게 2안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어제의 숨은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어제 이범호의 3타점 2루타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렇지만 대전에서 그의 발걸음은 언제나 무거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5회 박정진으로 교체가 결정적 타이밍이었다

쉽게만 풀릴 것 같던 경기가 박경태에 막혀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운명의 5회 기아에게 다시 공이 넘어옵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기록하고 나가자마자 다시 이종범의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주자 1,3루 경기장에 긴장감이 흐르는 사이 이번에는 차일목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점을 따라붙고 이에 다음 이현곤을 내보내자 이번에는 한화의 투수교체가 이루어집니다. 3일만에 등판하는 박정진 입니다. 박정진은 들어오자 마자 이용규를 땅볼처리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2아웃으로 만들었지만 기아는 다음 타석에 김상현을 대타로 기용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로 흐르고 김상현이 못내 걸끄러웠던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 무사만루 상황 다시 등장한 이범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초구를 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경기를 완전히 돌려버렸습니다. (지금와서 뒤돌아 보면 가장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네요. 만일 여기서 박정진이 아닌 장민제를 계속 같으면 어땠을까? 어제 장민제의 볼은 상당히 힘이 있었습니다. 분명 압도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5회의 타이밍은 너무나 빨랐죠 박정진 또한 몸이 덜 풀렸었기에 실투에 가까운 공을 뿌릴 수 뿐이 없었던 것 입니다.  아쉬운 대목 어제 패인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아닐수 없다는 말입니다)


조범현 감독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기주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제도 승리는 한화였을 것 이다


한기주의 선택은 어제 패배의 교훈이었으리라!

분명 위기뒤에 기회는 옵니다. 한화에게도 마지막 기회는 다시 찾아왔습니다. 7회 다시 화요일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선두타자 강동우가 안타를 만들고 이어 김경언이 볼넷을 만들면서 여기에 다시 손영민이 올라올때는 타점의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 기아는 화요일의 실패의 교훈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한기주를 올린 것 입니다. (올 것이 왔다. 화요일의 매치포인트에 전현태 대타에서 한기주의 기용을 안한 것을 이야기 했던 것을 알았는지 ㅎㅎㅎ 한기주와 전현태의 대결이 왔네요 결과는 아웃카운트 하나와 1점을 바꾼 결과를 가지고 왔지만 결국 한기주의 선택이 옳았던 것 입니다) 지옥에서 다시 살아돌아온 한기주는 달랐습니다. 빠른 볼의 제구뿐만 아니라 변화구의 제구까지 아직 불안한 감은 잊지만 일단 공이 한복판에 들어와도 치기가 쉽지 않을 만큼 묵직한 것이 전현태를 땅볼로 처리하고 고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울때는 공략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만큼 좋은공이었던 것 입니다.
한가지의 희망은 바티스타의 투구였을 것 입니다. 2 2/3이닝을 던지면서 8타자를 상대하며 삼진을 4개나 기록한 바티스타의 투구는 정말 인상적이었네요, 지난번 등판때는 빠른 공의 구사 높았는데 이번에는 커브의 비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무너트리는 모습은 아니 이정도로 좋은 투수였나 싶을정도로 좋아보였으니 특히 릴리스포인트와 안정감이 있는 투구폼에서 던지는 150Km를 넘나드는 공은 한화의 뒷문을 앞으로 100%로 맡기기에 확실해 보입니다.

이제 올스타전까지 남은 경기는 오늘 한경기 입니다. 아침에 신문을 보니 역시 김혁민 vs 윤석민 이네요
누가봐도 압도적인 원사이드 경기로 보이지만 야구는 모르는 법

한화에게 오늘도 분명히 기회는 올 것 입니다. 5회가 되었든 7회가 되었든 말이죠!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꼭 말이죠!

전반기 화려한 끝내기의 멋진 마지막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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