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최악의 날씨가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부터 뿌리던 장마 비는 300mm를 뛰어넘는
폭우로 변화되어 대전에 거주하면서 최고의
많은 량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만년교가 범람의 위기에 처하여
관련기관에서 다리위에서 수위를 체크하고 만일 사태에
대비하여 비상체제로 돌입된 모습이다.
밤 늦은 시간에도 다리 현장에서 비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 한사람으로 든든한 마음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대전이란 지역은 입지조건으로 재난의 피해가
가장 적지 않을까 사료된다.
아무리 강한 태풍이라도 대전이란 지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온순한 한 마리의 양같이 변화되어 사라져 버렸다.
폭설도 폭우로 인한 재난의 피해는 많지 않는 지역으로
생활하기엔 좋은 곳으로 자랑하고 싶은 곳 대전이다.
최근에 내리는 장마 비는 소강상태도 없이
연속적이라 무서운 공포감까지 안겨준다.
그 순간 잠깐의 소강상태를 보여줘 카메라를 챙기고 비에 대비한 복장으로
도심의 한가운데 있는 한밭수목원으로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사실 비가 내리는 낮의 시간에는 앵글 속에
담기는 선명도는 최상이다.
그리고 그렁그렁 맺힌 물방울들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물론 조건은 최악의 여건이다.
무더운 습한 공기들과 간간히 뿌리는 빗방울들
신발의 불편함 등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하면 비록 우산을 받쳐 들고
야생화와 깊은 사랑에 빠져도 기쁨의 시간이 되어 진다.
항상 감사한 마음은 도심의 가까운 곳에 이런 웅장한 한밭수목원에
아주 다양한 야생화가 수목들이 자리를 잡고 나를 반겨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 마음껏 자랑을 늘어 놓고 싶어진다.
오늘은 여름을 상징하는 화려함의 극치라고
하고 싶은 원추리에 대한 사랑이야기다.
원추리 야생화는 꽃이 피기도 전부터 우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의 사랑 같은 모애초라고 할까?
어린 새싹은 우리 몸속의 독소를 해독하는
특별한 효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원추리는 깊은 산 숲에서 독풀을 먹은
사슴이 해독제로 찾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슴이 즐겨 먹는 검 같은 풀'이라는
뜻으로 '녹검'이라고 부른다.
또 원추리의 맛과 성질이 파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슴이 즐겨 먹는 파 같은 풀'이라는 뜻으로 '녹총' 이라고 한다.
'넘나물'로도 불리는 원추리는 여름에 꽃줄기가
생뚱맞게 나와 백합과 비슷한 황적색에
자흑점이 있는 종 모양의 꽃이 핀다.
그래서 '황화채'라 하며 꽃 봉우리를 '금침채'라 하고
또 그 모양이 너무 예뻐서 '기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훤초라 하는데 훤을 ' 잊을 훤 '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한자는 근심을 잊는다는 '망우(忘憂)' 의 의미를 갖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록초. 망우초. 의남초. 황화채. 광채. 금침채.
화채. 등황옥잠. 황훤초. 넘나물 등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하게 자생하였으나 요즈음에는
화단이나 집 근처에 사랑을 받고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안팎이며 땅속의 뿌리가 방추형으로 굵어지는 덩이뿌리가 있다.
잎은 길이 60∼90cm, 너비 1.2∼2.5cm로 밑에서 2줄로 마주 달린다.
꽃줄기는 높이 1m 안팎으로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꽃이 피어난다.
7∼8월에 붉은 빛이 도는 노란색의 꽃이 핀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때가 되면 시들어 버리는데,
서로 변화된 모습으로 순서대로 하루에 한 개씩 며칠간 피어난다.
꽃 밥은 노란색이고 꽃의 길이는 10∼13cm이고
통부(筒部)의 길이는 1∼2cm, 내화피(內花被)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로 6개의 수술은
통부 위 끝에 달리며 꽃잎보다 짧고 10월경 열매가 익는다.
원추리 [훤초(萱草)]
Hemerocallis fulva L.
물레방아와 어우러진 한밭수목원의 원추리는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사로잡기 충분하였다.
아직도 장마 비가 창밖에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지만
즐거움과 기쁨만 가득한 시간으로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