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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야생화] 여름철 대장염을 치료한 벌노랑이 이야기!!.....(한밭수목원,벌노랑이,야생화)




오른쪽 다리가 뻐근하게 아파온다.
무슨 일일까? 최근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야생화와 깊은 사랑을 나누어 일어난 일 같다.
주먹을 쥐고 오른쪽 엉덩이 쪽 골반 뼈의 근육부분을 툭! 툭!~~ 내리치면서
 거실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쳐다본 아내! 왜? 그래요 다리가 불편하시나요?
아니야 하면서 치든 주먹질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면서 거실 의자에 앉았다. 

가끔 이런 증상을 겪기도 한다.
어떨 때는 허리가 뻐근할 때도 있고 팔꿈치가 아파올 때 장딴지 쪽 깊은 살에
가시에 찔러 핏자국이 있고 손바닥에 가시가 들어가 고통을 겪을 때도 있다.
이런 이유들은 들판에 숨어있는 야생화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라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일이다.
혼자만의 아픔을 감수하고 또 자가 치료법으로 회복하는 반복의 일상이다.
그냥 쉽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 좋겠지만 그러면 깊이 있는 야생화의
향기를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 남달리 유별한 자세를 취하는 행동이 주원인이다. 





허리를 힘에 부치더라도 무리한 행동으로 비틀어 그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리고 다리를 최대한 낮추어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완전 포복 자세를 취하던가
아니면 한 다리를 쭉 벌리고 한 쪽다리는 오므린 자세로 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취한 정지된 고난도 요가 자세를 상상하시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늘은 우리를 더욱 겸손한 자세로 그들 곁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참 아름다운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 주지 않을 것 같다.
세밀하게 들려다 보고 마음을 열고 보지 않으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야생화이지만 본인인 그 곳에 하나 첨가 하여 겸손이란 단어를 드린다. 

벌노랑이야생화는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에 화려함을 나타낸다.




옛날에 잉꼬부부로 소문을 가진 가정에 부모님께서 물려준 과수원과
논과 밭의 재산으로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후손이 없어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두 부부는 아직 도 젊은 시대라 열심히 노력한 결과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30대중반에 잉태를 하여 건강한 사내아이를 낫게 되었다.
애지중지 길러 무럭무럭 아무 탈이 없이 잘 자란 사내는 어느 덧 6살의
 나이를 가진 6월의 여름, 음식 탐이 다른 아이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동네 경사가 난 집안에 일을 돋우러 가려는데 아들이
따라 가겠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일을 거들면서 이것저것
식탐이 많은 아들에게 다양하게 만들어진 음식을 먹였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아내는 과식으로 인하여 저녁부터 대장에 탈이 나서
한밤중에도 화장실을 다녀야 한 불편함을 겪는다.
옛날에는 화장실이 재래식이라 한밤중의 사용도 고역 중에 하나이다.
내일이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한 증세는 더욱 심하게 되어 그의 탈진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어머니 자신은 그 고통을 참을 수 있지만
어린 아들은  아주 힘들어 지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입으로는 다른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고 먹는 대로 배설되는 어려움으로
아들과 어머니는 탈진 상태로 늦둥이로 자라는 아들이 어찌 될까 두려워 아버지는
동네 백방으로 다니면서 민간약을 구하여 왔지만 완치는 되지 않았다.
날씨가 더우면서 발생되는 대장염은 아주 심각한 질병이었다. 

변변찮게 의사를 만나려면 먼 길을 가야 할 형편이라 대부분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하면서 살아온 것이 우리들의 옛 정서였던 것이다. 





여러 가지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하여도 차도가 없어 걱정에 사로잡혀 있을 무렵
동네 어귀에 사시는 노파 한분이 노란 풀을 잔뜩 캐어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애야!
이것이 대장염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하니 전초를 삶아서 복용을 하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체질에 맞아 효과가 나타나 다시 오면 더
풍성한 개체가 있는 곳을 알려주시겠다고 하셨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샘으로 노파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전초를 흐르는 물에 씻어
정성을 다하여 달인 물을 아들에게 먼저 먹이고 어머니도 먹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대장염의 통증과 설사증세가 잡히기 시작하였다. 

다음날 남편은 그 노파를 찾아가서 주신 약재가 아주 효험이 있으니
더 먹을 수 있도록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할머니는 물기가 많은 곳 야산 밑의 들판을 가리키며 노란 병아리 같은 생긴
아름다운 꽃으로 지금 한참 피어있으니 뿌리 채로 캐서 달려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쉬지도 않고 달려가 보니 정말 노랑꽃의 물결이 가득하였다.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서 욕심을 내지 않고 오늘만 먹을 만큼의 량을 캐서
달려 먹이고 다음날 같은 방법으로 7주일 정도 먹인 결과 아내와
아들의 몸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대장염이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그해 여름에 과수원 밭에는 복숭아과일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려 정성껏
수확한 것을 노파의 할머니께 감사의 인사를 정중하게 드렸다. 

할머니도 늦둥이로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질병이 유발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질병을 다스리는
약초도 반드시 있다고 충고의 말씀을 하여 주신다.

  그 고마움으로 가을이면 곡식과 과일을 명절이면 잊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온 가족이 할머니를 찾아뵙고 친 할머니 같이 말벗도 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간 이야기다. 

노란색으로 들판 습지를 좋아한다고 하여 ‘벌노랑이’ 이름을 가졌다.
정말 자세히 다가가보면 갓 태어난 노랑 병아리 같은 모습으로 피어나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먹이를 달라고 졸라 되는 모습 같을 것이다.

 

 약명으로는 백맥근(百脈根).
다른 이름으로는  노랑돌콩. 오엽초(五葉草). 우각화(牛角花).
 황금화(黃金花). 녹두추인(錄豆秋인). 대산미초(大酸米草).
별노랑이 등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 산야지초원이나 해안지역 양지쪽에서
무리지어 자생되는 야생화로개화 시기는  여름철 6~9월 동안에 걸쳐 노란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피어난다.  

콩과 다년생초본 야생화로 키 15-35 cm 정도로 자라고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길이 0.7-1.5cm 정도의
우상복엽이며  작은 잎은 5개이나 하부의 1쌍은
엽축
기부의 탁엽 위치에 있고 탁엽은 작거나 없다.

 소엽은 도란형으로 길이 7-15mm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줄기는 뭉쳐나며 땅 위로 퍼지고. 꽃은  황색으로 피며
꽃자루 끝에서 산형으로 달린다.

기판은 도란형으로 가장 크고 뒤로 서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통부보다 길다.
열매는 협과로 선형이며 길이 3cm내외이며 2열하고  종자는 잘고 흑색이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백맥근 약효의 성분으로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상기되는 기운을 내리게 하며 몸의 이로운 기운을 돋우어
허약함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전초를 사료로 사용되었고 뿌리를
강장제나 해열제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대전  도심속의 한밭 수목원에도 노란 벌노랑이가
 한참 귀여움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그 외도 많은 다양한 야생화가 동.서편에 가득하다.
하나 하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드릴 것이다.


무덥고 지루한 장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날씨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기쁨 가득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벌노랑이[백맥근(百脈根)]
Lotus corniculatus Linne Var. japonicus R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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