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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열녀의 재실 관동묘려에 다녀오다



대전 동구  마산동 96 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7호 " 관동묘려"를 답사하고 왔습니다. 






  이곳은 열녀로 열녀문을 하사받은 쌍청당(雙淸堂) 송유(1389~1446)의 어머니 유씨 부인이, 문종 2년(1452) 82

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다 만든 재실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문을 걸어 잠그고 출타를 하신 모양입니다.  아쉬웠지만 외관만 보고 왔습니다.

  
ㄱ자형 재실 건물에 양 옆으로 2칸씩 방이 달려 있는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재실 중앙에는 큰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 옆으로는 2칸 크기의 부

엌을 만들었다. 중앙 큰 마루에는 ‘관동묘려(寬洞墓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또한 옆면에 ‘숭정기원후(崇禎紀

元後)’라는 현판이 있어 고종 31년(1894년)에 고쳐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발췌)








   재실의 동쪽에 있는 산위를 약 100미터정도 완만한 길을 올라가면 유씨 부인의 묘소가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

습니다.   석상들이 여느 문신 못지 않게 세워져 있네요.   묘 옆에는 분홍 진달래와 할미꽃이 피어 묘소라는 정막

감을 조금은 감해 주었습니다.

  이곳에 묘를 쓴 이유는 유씨 부인의 며느리인 회덕 황씨가 명당 자리임을 알고 자신의  친정 식구들 묘소를 쓰

려고 하자 이를 알고 유씨 부인은 몰래 물을 갖다 부어 물이 나오는 자리인 것처럼 꾸며 며느리가 묘를 못쓰게

하였다고 합니다. 훗날 유씨 부인이 돌아가시자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묘자리를 써서 은진 송씨들이 번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시어머니 유씨 부인의 유언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유씨 부인 묘소로 올라가는 길목에 은진 송씨의 시조인 송대원 선생의 

 증손 송명의 선생 유허비와 각이 있습니다.







재실 관동묘려 대문에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마치 자라가 목을 삐죽 내민 형상의 지형이지요.







추원사 전경입니다.







재실 옆에는 은골 할먼네집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매운탕이 정말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맛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벚꽃과 목련이 함께 피어 지나가는 길손과 답사객들을 반기는 관동묘려 입구의 길을 걸어 나오며

관동묘려와 할먼네 집의 굳게 닫힌 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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