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은 사색을 했고, 철학자와 작가들은 걸으면서 사색을 했고 철학적인 명제들을 추론했다. 키에르케고르는 "걸으면서 나의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고 니체는 "심오한 영감의 상태, 모든 것이 오랫동안 걷는 길 위에서 떠올랐다"고 했다.
이렇게 걷기는 명상과 사유의 행동이며 철학자들은 길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올레길을 비롯해 둘레길 해변길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길을 만들고, 걷기 코스를 추천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걷기가 단순하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시와 충북도에 걸쳐있는 대청호 주변의 생태탐방로가 <대청호 오백리길>로 명칭이 확정됐다. 그동안 대전발전연구원은 충북도와 함께 대청호반 생태탐방로의 명칭을 공모했는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오백리길로 확정한 것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 충청권 지역의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을 모두 포함하는 200킬로미터의 도보길로, 주변의 등산로 산성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여러차례 지자체의 도보길(대청호반길, 옥천 향수길, 청남대 사색길 등)을 포함하는 광의적인 명치으으로 대청호 전체의 상징성과 대전 충북에 걸쳐있는 대청호의 지형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대청호 오백리길 코스 주변에는 대청호 물문화관, 대청호 조각공원, 자연생태관 등이 있고 아울러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 정지용 생가 등 주변관광지와도 연계되기 때문에 볼거리가 이풍성하다고 할 수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3일 대청호 주변길을 따라 걷는 <제1회 대청호 오백리길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청호 잔디광장에서 모여 대청호반길 1구간을 걷게 되는데 사진전과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 부대행사 또한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디.
봄날의 즐거움과 걷기를 통한 사유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는 기회를 마난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1회 대청호 오백리길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
● 행사 일시 : 2011.04.23 (토) 09:30
● 행사 장소 : 대청댐 잔디광장
● 걷기 코스 : 대청호반길 1구간
● 주최/주관 : 대전발전연구원 녹색생태관광사업단ㆍ충북발전연구원
● 행사 문의 : ☎ 042) 471-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