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대전 도청 근처의 예쁜 식당, 바로 초록지붕이다.
지난번에 밝혔듯이 보통 맛집 소개는 꺼려하는 소재다.
그 이유는 밝힌바와 같이 '맛있다'와 '못 먹는다'의 아주 간단한 식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맛집소개라고 감히 제목을 붙여본다.
그리고 부제는 '예쁜'이라는 시각적인 효과를 사용해 본다.
낮에 들어갈 때에는 그저 모노톤에 가까운 까페였다.
하지만, 해가 서서히 져가면서 들어오는 조명의 빛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낮에는 그냥 모노톤에 가까운 느낌이던 것이
해가 서서히 지면서 조금씩 다른 색을 내기 시작한다.
내부는 어떨까?
식당 내부에 위치해 있는 소품들은 아기자기하다.
또한 조명을 곳곳에 위치시켜 분위기를 더해가게 한다.
그럼 음식은??
컵에 담긴 보드카(?) 설마...사이다를 이 컵에 담아왔다.
사이다에 레몬 한 조각을 담아주는 센스...더 맛이 상큼했다.
음식은 정갈하다는 표현보다는 깔끔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여기서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스프는 매력적이다.
스프는 식당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이 스프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식당 중앙에 큰 통에 담아 놓아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맛은???
맛있다!!
왜냐구?
본인의 식성을 미리 밝히지 않았는가?
'맛있다' 와 '못 먹는다' 뿐이라고....
내가 먹었으니 '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밤이 되었다.
밤이 되니 이 곳은 또 다른 빛의 매력을 뿜어낸다.
밤이 더 매력적인 까페~~!
대전 도청 옆에 있는 초록지붕...
이 곳에 차를 타고 오기보다는 지하철을 추천한다.
우선 차를 타고 찾기가 어렵고, 또한 걸으면서도 찾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찾아와 본다면 낮보다는 밤이 더 매력적인 까페다.
아직 궁금한 것은 정말 초록지붕일까?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해가 살포시 저무는 저녁즈음, 이 곳을 찾아보시라.
불이 켜지기 전에 들어와 식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맛보고,
불이 다 켜지고 나면 연인과 함께 낭만을 자극하는 빛의 터널을 통과하여 나가보시라.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까페, 초록지붕..
한번 들려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