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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기 특별전 - NON PAINTING


고암 이응노 서거 20주기 특별전 - NON PAINTING

대전광역시 이응노 미술관
2009년 11월 26일 - 2010년 3월 31일
관람료 - 성인 500원
주차 - 무료
http://www.ungnolee-museum.daejeon.kr

3월 31일에 마감되는 전시가 있어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대전광역시 시립미술관 옆에 있는 이응노 미술관 이란 곳이고,
특별전 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림들이 아닌 작품들을 모아서 하는 전시회라
꼭 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보러 다녀왔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입구의 펼침막 입니다.
이제 저 작품들을 직접 보러 갑니다.


운이 좋았던지... 맞춰서 간건 아닌데... 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저는 전시회에 가면 해설을 듣는 편입니다.
물론, 해설을 안 듣는게 너 좋은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숨겨진 이야기 듣는 재미도 있고 ^^


작품 뿐 만 아니라, 건물 전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미술관 뒷편으로 흐르는 물... 미술관 안에서 보입니다.
이 물이 고이는 곳에 작은 연못이 있고, 작은 고기가 살고 있어요 ^^


작품에 대한 해설을 열심히 듣는 중입니다.


고암 이응노 선생님의 유품들도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그 유명한 군상 시리즈 도록도 보이네요...
여기서 잠깐 이응노 미술관과 이응노 선생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응노의 삶과 예술활동을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연구함으로써 한국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으로 설립되었다.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번지에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박물관 건축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앵이 맡았다. 2007년 5월 3일 개관하였고 개관 기념전으로 ‘고암, 예술의 숲을 거닐다-파리에서 대전으로’를 열었다. 

홍성 출신인 이응노는 해강() 김규진() 문하에서 문인화를 공부한 뒤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청죽》으로 입선해 미술계에 등단하였다. 그뒤 1958년 파리로 건너가 주로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한 그는 동양화가로 시작해 문자추상이라는 독특한 경지를 개척했으나, 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어 3년 동안 옥고를 치른 뒤 1970년 프랑스로 돌아가 끝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파리에서 죽었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공간에 준비되어진 레터링.
패턴을 글자에 적용시킨 건데... 이쁘고 멋졌습니다.
단순하지만 특성을 잘 담아낸 거 같아요. GOOD!


해설이 끝나고 따로 한바퀴 돌면서 한번씩 다시 보아줍니다.
안보이던게 보이기도 하고 참 좋습니다.


아~ 아름다운 커플...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곳이 미술관이 아닌가 합니다.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조용히 걷기도 좋고.


전시관의 입구 쪽 첫 로비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좋습니다.
방학땐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지금은 주말인데도 차분합니다.


고 고암 이응노 선생님의 작업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것입니다.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푸근함이 있습니다. ^^


출구로 나오니 들어올 때 못봤던, 전시 알림판이 있습니다.
참 예쁘게 잘 만들었네요.
띠어다가 집에 붙여두고 싶습니다. 안되는줄 알면서도 욕심이... ^^


전시장 관람 안내문 입니다.
참고하세요...




외부에서 바라본 이응노 전시관 전경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전의 여러 공간들 중에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시립미술관도, 예술의 전당 같은 곳들도 좋지만...
이응노 미술관은 그 나름의 독특함과 소박함이 있으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지금의 대전을 보는것과 유사하다고 할까요?

지방에서 이러한 전문 전시관을 알차게 운영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대전광역시의 꾸준한 지원이 큰 힘으로 작용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이 모든것은 시민들이 누리고 즐겨야 본래 취지를 살릴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이들 이용하시어 쭈욱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