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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일상생활] 훈훈한 정으로 한겨울 추위도 날아가버리는 유성 5일장을 누벼라 !



한겨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2011년 새해 첫 유성 5일장을 찾았습니다.

너무 추워서 장사꾼과 장을 보러 나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하고 갔는데

웬걸요...

시장은 추위가 접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는 것마다

어릴적 엄마 손을 잡고  졸졸 따라다니며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조르던  추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장터하면 뭐니뭐니해도 먹거리가 제일이지요.

그 중에서도  겨울철의 별미 옥수수 강냉이등 뻥튀기를 1등으로 꼽을 수 있지요.

뻥하고 터트릴즈음 주인 아저씨는 호루라기를 부시더군요.

이제 곧 뻥하고 터진다는 신호지요.







튀겨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뻥튀기 재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

마치 자기가 제일 맛있는 거라며 우쭐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쌀을 튀기면 옆에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강정도 순식간에 만들어 주십니다.

저렇게 한 번 만들어주는 수공은 오천 원이라고 합니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서인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겨울 싱싱한 채소들이  상큼해 보이지요?

마트보다 야채들이 훨씬 싼 것 같지 않나요?







저렇게 큰 칡뿌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밥도둑인 간장게장 담그면 정말 맛있는 게입니다.

침이 꿀꺽..........







두 번째 먹거리집을 지나갔습니다.

돼지껍데기와 닭발찜입니다.

정겹게 앉아서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야말로 장터의 진수, 거리 먹거리 장터입니다.

파전, 막걸리,  녹두부침개, 소머리국밥 등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면이지요.







비둘기들도 장날입니다.

누군가 흘렸는지, 아니면 뿌려 주었는지

비둘기들은 곡식을 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봄을 부르는 꽃향기가  은은하지 않나요?






파프리카의 화려한 외출입니다.






우와~~~

침 넘어가는 풀빵입니다.

어릴적 사 먹을 돈이 없어 쪼그리고 앉아서 한동안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침개를 부치는 노련한 아주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아른 거립니다.

저는 저 뒤의 녹두빈대떡를 먹고 왔습니다.

1장에 4천 원인데 크기가 커서 둘이  점심 식사로 대신했습니다.

냄새가 여기서도 고소하네요. 후후











어물전에는 마트에서는 볼 수없는 생선들도 많았습니다.








우리들의 식탁에서는 빠질 수 없는  콩나물입니다.

콩나물밥 해 먹고 싶어집니다.






시골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가축 시장도 한 켠에 있었습니다.

토실토실한 토끼,  올해가 토끼해여서 그런지 웬지 더 정감이 갔습니다.








너무 붉어서 마치 벼슬에 불이 붙은듯

눈동자도 불에 붙은듯

노려보는 모습이 참 날카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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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렸을적에는 자주 손잡고 들르던 장터였는데

정말로 오래간만에 가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람사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듬뿍 받아가지고 온 하루였습니다.

물론 저도 가족들을 위해 한아름 장을 보고 왔답니다.

유성 5일장은  4, 9일장입니다.

함께 장보러 가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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