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싸고 맛나고 푸근한 정 가득~ 우리시장 이름난 맛집 " 시장에 가면 시장 어귀에서 김이 솔솔 나는 만두집, 순대집, 해장국집이 늘 발길을 잡는다. 시장에서 구하는 싱싱한 제료에 정성과 솜씨가 보태졌고, 착한가격으로 인기를 모으는 전통시장 맛집들. 이곳이 있기에 시장가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 요즘, 전통시장들이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들에 의해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고 있죠. 하지만 전통시장들은 이들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전의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중앙시장 점포수만 해도 1,000개가 넘는 대전의 대표시장이다. 인터넷 쇼핑몰까지 운영할 정도로 없는 것 빼고 있을 것 다 있는 중앙시장에는 요즘 활기가 넘친다. 목척교를 복원하고 대전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는 목척교 르네상스와 복합주차타워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시장 맛집으로는 개천식당(256-5627)을 꼽을 수 있다. 구 대전백화점 뒷거리에 숨은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는 개천식당은 6∙25때 피란 온 분이 시작한 유서 깊은 식당이다. 이북식의 담백한 맛을 담고 있는 만두와 냉면, 떡만두국이 주요메뉴다. 직접 빚은 만두와 사골국물에 끓여내는 떡만두국이 세월이 가도 변치않는 맛을 간직해 수십년 단골들이 이집을 찾는다. 중앙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흥미냉면(252-1151)도 낡아 보이는 면기계가 이집의 역사를 이야기해주는 곳으로 3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냉면과 우동, 자장, 짬뽕 등 면종류의 음식을 내놓고 있다. 아무리 배고파도 곱빼기는 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음식량이 넉넉하다. 인동시장 대전지역 최초의 5일장이 섰던 시장이다. 쌀특화시장으로 대전 전통시장의 맏형이다. 1911년 3월 16일 대전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인동시장에서는 해마다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반마트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쌀과 잡곡류를 구입할 수 있는 인동시장에 들러서 쌀도 사고 맛집도 들러보자. 우선 인흥상가 뒤편에 있는 광천순대(283-8419)가 있다. 허름한 선술집 분위기의 이 곳은 식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다. 약 10년 전 문을 연 이곳은 넘쳐나는 손님으로 최근에는 다리 건너 문창동에도 문을 열었다. 순대국밥 3,000원, 순대국수 2,000원. 인동사거리쪽 큰길가에 자리한 인동왕만두(285-5060)도 입소문이 난 집이다. 1978년부터 문을 연 이곳은 왕만두와 고기만두로 유명하다. 창업 때부터 이 집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약 20년전 쯤 창업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이 집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오순택 사장은 신선한 재료가 맛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인동다리에서 인동사거리방향 큰길가에 위치한 인흥해장국(283-9403)도 14년 전쯤부터 시작한 식당으로 지역의 정치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파다한 집이다.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와 정성으로 끓여내는 소내장탕은 담백한 맛으로 인기다. 소내장탕 5,000원.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문창시장 지난 2004년 대전지역 최초로 천장아케이드를 완료한 시장으로 명절때는 떡을 사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명절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곳이다. 이 곳은 또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우선 이야기할 곳이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감자바위골(283-1211) 식당. 11년째 문을 열고 있는 이 곳은 해물 칼국(4,000원)와 해물수제비(4,000원)와 감자전(3,000원)이 주요메뉴다. 겨울에는 팥칼국수(5,000원)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의 감자전이 인기다. 양이 많으므로 둘이 갔다면 칼국수 1인분에 감자전을 시켜먹으라는 친절한 네티즌의 글을 참고할 것.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시장골목에 있는 성열식당(285-0396)은 20여년 동안 문창시장과 함께 한 곳으로 시장사람들이 즐겨가는 곳. 가족이 운영해 푸근한 분위기도 인기에 한몫한다. 선지국밥 3,500원, 양곰탕 7,000원. 문창시장에는 추어탕집도 있다. 문창동 주민센터 바로 앞 논뚜렁 추어칼국수(272-7589)다.추어탕은 물론 추어칼국수와 추어만두까지 맛볼 수 있다. 정읍과 고창에서 나는 미꾸라지로 끓여내는 국물은 맑고 개운한 맛이 특징. 문창동시장 천변의 옛콩마을(283-1070) 식당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강원도산 국산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청국장을 돌솥밥과 먹을 수 있다. 국산콩 비지도 얻을 수 있다. 태평시장 인근에 아파트가 포진하고 있어 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최근 새롭게 천장 아케이드 공사를 하기 위해 분주한 이 곳에는 삼부아파트 입구쪽으로 유난히 순대집이 많다. 상인회에서 순대타운이라고 이름을 새롭게 붙일 계획이다. 이중 19년 전 이 곳에 가장 먼저 터를 잡은 또와분식(532-1608)은 서민들의 벗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다양한 연령의 단골들이 이 곳을 찾아 3,000원 하는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시인의 말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덥힌다. 시장을 보러온 주부들은 포장을 주로 해가는데 3,000원어치만 사도 한 가족의 간식거리로는 충분하다. 시장골목에 위치한 서울 왕만두(525-8036)도 이미 궁동쪽에서 명성을 얻었던 곳으로 태평시장에 오면 참새 방앗간 들르듯 하는 곳이다. 도마큰시장 대전에서 중앙시장 다음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곳은 대전시민들뿐 아니라 인근 면이나 군단위 타지역 손님들도 애용하는 시장으로 대형의류점이 특성화된 시장이다. 도마큰시장의 맛집은 돼지고기 전문점 금성육가공(537-9292)을 들 수 있다. 이름에서도 느끼듯 정육점을 겸하고 있는 이 곳은 7년 전 문을 열었는데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나 저녁시간이면 12개의 식탁에 앉을 자리가 없다. 갈치속젓을 주재료로 한 쌈장과 김치로 끓여주는갱시기죽이 신선한 고기와 함께 미식가들을 사로잡는다. 오후 4시부터 가게를 연다. 서울 왕만두집(532-8802)은 태평동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울 왕만두집의 친형님이 하는 곳이다.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하다가 이 곳에 터를 잡은 지는 얼마 안됐지만 단골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한민시장 서구 괴정동에 있는 한민시장은 막창으로 유명하다. 하나둘 한민시장으로 모이기 시작한 막창구이집은 현재는 4곳에서 성업 중이다. 17년 전 노점에서 순대집으로 출발한 한민원조막창(535-4582) 윤미자 사장은 이 막창골목을 키운 주인공. 돼지 큰창자의 끝부분, 순대를 만들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창자를 구워먹는 막창구이는 대박을 터뜨려 이 일대를 막창타운으로 만들었다. 보기에도 후덕한 인상의 윤사장은 찾아주는 손님이 고마워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에 골똘해왔다. 50번 연구하고 다섯번 바꿔 오늘의 소스 맛을 일궜다고.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한다. 한민시장에 오면 눈여겨 볼 곳이 있다. 다른 시장에 비해 유난히 많은 반찬가게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진열해놓은 반찬들은 80~100종에 이르고 얼음 동동 식혜도 팔고 있다. 반찬가격은 5,000원에 3팩. 유성시장 신탄진 시장과 함께 대전에서 5일장이 서는 곳으로, 노점에서 먹는 먹거리가 5일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 노점 중에서도 유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들이 있다. 유성약국 뒤편에서 지영숙씨가 운영하는 호떡집은 장날이면 불티나게 팔리는 집이다. 1,000원에 3개하는 이 집의 호떡은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는다, 베이킹파우더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 찹쌀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지씨는 어느날 갑자기 떠오른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내는 호떡이라고 소개했다. 유성보건소 후문에 위치한 녹두빈대떡집도 장날 문전성시를 이룬다. 7년 전부터 이곳에서 빈대떡을 팔기 시작했다. 북한 고향에서 어머니가 해주셨던 맛 그대로 녹두전을 부쳤더니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녹두빈대떡 4,000원. 또 유성장 단골들이 장에 오면 꼭 먹는 먹을거리가 팥죽. 한그릇에 2,000원이어서 부담도 없다. 중리시장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중리시장에는 전국재래시장 박람회에서 대전의 맛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불티나 만두찐빵(623-6271)이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보기좋게 뒤집는 이 곳은 싸고도 맛좋은 만두와 찐빵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집이다. 만두는 1,000원에 8개, 찐빵은 1,000원에 5개로 1,000원이 유용하게 쓰이는 집이다. 전국민이 사랑해주는 이 곳은 전국에서 택배주문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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