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상소산림욕장은 대전시민들에게는 인기 있는 단풍 명소이지만 아직 다른 지역사람들에게는 잘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가을 이곳을 다녀오고나서 장태산이 전국 메타명소가 된것처럼 이곳도 전국의 단풍명소가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전 동구 상소동 산1-1
042-273-4174
상소동산림욕장은 상소동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연체험을 할수 있고 오토캠핑장이 있어 자연속에서 캠핑도 할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각광받는 시설입니다. 산림욕장을 이용하는 경우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재 이곳은 곳곳에 정비, 개선 작업이 진행중이라 어수선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차 공간도 현재는 외부에 임시로 마련된 주차 공간에 주차하셔야됩니다.
장태산에만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있는게 아니죠. 이곳에도 가로수길이 잘 조성되어있어 단풍이 지고 나서도 주황빛으로 물든 가로수길을 구경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아름다운 단풍길이 있다해서 산책로를 따라 단풍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입구에 사람의 키보다 몇배는 더 큰 메타세콰이어나무가 주황빛으로 불들고 있습니다. 소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수십 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상소동산림욕장은 숲으로 우거져 피톤치드를 뿜어 내고 있는데요. 도심의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보러온 돌탑 주변의 메타길은 주황빛으로 벌써 물들었네요. 일단 단풍 구경을 하고 내려와야하니 잠시 이곳의 돌탑은 남겨두고 오겠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단풍이 알록달록하게 물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와야할때 오지 않고 비가 오지 말아야할때는 태풍이 연달아 몇개씩 오면서 단풍이 제대로 예쁘게 물들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이곳을 와본 이들은 올해 단풍 상태가 별로라고 하는데 타버린 단풍은 있지만 그래도 색은 곱게 물들어가고있습니다.
단풍을 보니 신이 납니다. 낙엽을 밟으며 단풍길을 뛰어봅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의 물놀이장이 되는 사방댐쪽은 지금은 단풍이 가득합니다.
오후가 되니 한켠의 길은 빛이 없지만 조금씩 들어오는 빛에 단풍이빛이 납니다. 역시 단풍은 빛이 있어야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듯합니다.
이곳이 유명해진데는 이 돌탑의 영향도 큽니다. 마치 해외의 어느 유명 유적지에 온듯한 이 돌탑은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 메타세콰이어나무와 잘 어울립니다. 이곳의 조형물은 60년대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마을 뒤에 7년간 1,650㎡의 성을 쌓아서 1971년 대홍수 때 산사태를 막아 마을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했다는 경력을 가진 이덕상옹이 2004년도에 시민의 건강을 빌며 완공한 돌탑이라고 합니다
가을빛으로 제대로 물든 이곳과 돌탑의 조화 어떤가요?올해 단풍구경은 이곳에서 한번이면 충분하겠죠? 이국적인 돌탑과 단풍이 잘 어울어지는 이곳 상소동산림욕장에서 산책을 즐기며 인생사진도 남겨보는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