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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국립대전숲체원 개원! 중부권 최대 산림복지시설에서 힐링~

"숲은 내 삶, 숲을 국민의 품으로"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 및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식 행사장]

10월 18일은 제18회 산의 날이었습니다. 산의 날은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산림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랍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1년 중 우리 산이 가장 아름다운 10월에, 한자로 십(十)과 팔(八)이 합쳐져 나무(木)가 되는 18일을 골랐다지요. 날짜의 속뜻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산의 날을 잊지 않겠죠?

[행사에 앞서 둘러본 국립대전숲체원 곳곳]

올해는 하루를 당겨 10월 17일에 방동저수지 인근 빈계산 자락에서 400여 손님들과 함께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왜 이 곳이었냐고요? 바로 바로 이곳에 국립대전숲체원이 문을 열었거든요. 짝짝짝짝!!

국립대전숲체원은 경상북도 칠곡과 청도, 강원도 횡성, 전라남도 장성에 이어 5번째로 개원하는 산림복지시설이자 산림교육전문시설입니다. 숲체원? 산림교육? 알 듯 말 듯 하시다고요?

[국립대전숲체원에서 누리는 다채로운 산림교육프로그램 안내]

그 어느 산이라도 우리에게 필요하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잠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듯한 그 상쾌함, 지금 이 순간에도 떠오르시죠? 숲체원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숲체험과 숲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깨닫게 하는 산림교육전문시설입니다.

이미 우리 곁의 한밭수목원과 장태산자연휴양림, 보문장목재체험장 등에서 산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립대전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짓고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그 규모부터 다르다는 사실~

[빈계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데크로드 숲길과 입구의 엘리베이터]

게다가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 최초로 세워졌다니, 대전시민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그뿐이게요?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로 없이 빈계산 정상까지 누구나 거닐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로드 앞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도 전국 최초라고 합니다. 우와~~ 전국 최초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가지라니, 정말 대단하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산림교육전문시설 국립대전숲체원]

그럼, 누가 국립대전숲체원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이곳은 지난 2년 여 전에 처음 계획할 때부터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조성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숲에서 즐겁게 뛰어 놀며 숲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배우는 전인적 성장을 기대한 것이지요. 11월부터 대전광역시교육청을 통해 대전시내 어린이집마다 공문을 보내고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 유아도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니시라고요? 걱정마세요!!

국립대전숲체원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와 일반 단체,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교육도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2~3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는 접근성 덕분에 정식 개원을 하기 전부터 이용문의가 폭주했대요. 그래서 이미 기업과 병원, 대학교 등 일반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장애인, 노인, 저소득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당일 혹은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네요.

참,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았어도 그저 잠시 머물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누구든지 들를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숲길 산책은 무료.

국립대전숲체원 이용안내

1.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성북로154번길 748

2. 시설 및 프로그램 예약문의 : 042) 718 - 1501

3. 온라인 신청 및 문의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 (www.fowi.or.kr) > 국립숲체원 > 국립대전숲체원 

4. 이용내용 : 산림교육프로그램 체험, 식사, 숙박 등

5. 이용가능한 산림교육프로그램 : 유아숲체험원, 청소년 산림교육, 숲속 가족캠프, 일반단체 산림교육, 녹색자금 숲체험교육

그럼, 제18회 산의 날을 기념하고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던 그 날의 현장 소식, 살짝 들려드릴게요.

[국립대전숲체원 앞마당에 마련된 작은 사진전과 다과 및 화환 코너]

국립대전숲체원 앞마당에서는 작은 사진전이 열렸는데요. 2017년 여름에 첫 삽을 뜨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국립대전숲체원의 역사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산림교육 현장 모습도 살펴 볼 수 있었죠.

앞마당에는 따끈한 시루떡과 과자, 음료수 등 간단한 먹거리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을 만났는데요, 바로 이 지역 성북동과 방동 마을주민들이셨어요. 누구보다 가까이서 국립대전숲체원이 세워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하셨다면서, 종종 산책도 하고 자손들이 찾아오면 함께 둘러봐야겠다며 웃으셨지요.

[국립대전숲체원을 찾은 인근 마을주민들]

마을주민들께서는 국립대전숲체원의 개원을 축하하며 축하화환도 보내고 싶어하셨다는데요, 국립대전숲체원에서는 그 고마운 마음만 받기로 했다네요. 대신 마을주민들께서는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는데, 그 화환값을 보태기로 마음을 모았다니 참 아름다운 상생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을 찾은 분들께 드리는 깜짝 선물, 추억의 포토존]

또 예쁜 꽃과 풀로 꾸며진 추억의 포토존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제 가을이 우리의 가을이 찰칵!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지요.

[마치 대종상영화제 현장 같았던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 및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식 행사장]

이 날의 행사는 국립대전숲체원의 널다란 강당에서 열렸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더군요.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과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식이라는 두 가지 큰 행사가 함께 열리는 만큼 그 의미도 두 배로 컸답니다.

미래 숲 100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김재현 산림청장의 기념사에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산림복지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환영사를 들려줬습니다.

특히 이창재 원장은 대전의 과학기술과 문화자원을 접목하여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관저동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건립추진 중이라 했습니다. 와, 머지 않아 우리 대전은 과학의 도시, 교통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에 산림복지의 중심지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겠죠?

[대전시민들을 대표하는 일꾼들의 축사와 청소년들의 산림헌장 낭독]

뒤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을 대신하여 김재혁 대전정무부시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국립대전숲체원이 건립된 이 자리가 대전광역시 유성구 성북동인 만큼,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대전시민의 대표들로서 이 지역에 거는 기대와 포부를 들려줬답니다.

특히 인근 성북동과 방동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국립대전숲체원과 함께 산림휴양교육특구로 조성 중이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전광역시와 유성구, 대전광역시교육청, 산림청이 의기투합했다는데요, 와~~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서 생태, 교육, 힐링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니 무지 무지 기대됩니다.

뒤이어 미래의 동량들이 산림헌장을 낭독했습니다. 이들에게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산을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평생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데 앞장섰던 29명의 산의 날 유공자들]

이 날의 행사 중에서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순간은 유공자 포상 순서였습니다. 산의 날을 맞이하여, 산을 아끼고 사랑할 뿐만 아니라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한 스물 아홉 분이 전국에서 모이셨지요. 그 중에는 자랑스런 대전시민, 이복순 숲해설가도 있었답니다.

[자랑스런 대전시민, 국립대전숲체원의 마스코트 포이와 함께한 이복순 숲해설가]

이복순 숲해설가는 2011년부터 중부자원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와 사단법인 대전생명의숲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월화수목금마다 정부대전청사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산림청 홍보기관인 숲사랑체험관에서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등을 대상으로 재밌고 유익한 숲 이야기를 들려주는 분이랍니다.

[어린이뮤지컬중창단의 깜찍한 공연과 메시지 퍼포먼스]

경사스런 자리에 풍악이 빠질 수 없겠죠? 계룡시 어린이뮤지컬중창단이 '숲 속의 하루'와 '숲 속을 걸어요' 등의 숲노래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들려줬는데요, 어른들도 화답하듯 같이 박수를 치며 불렀답니다. 공연은 '숲은 내 삶, 숲을 국민의 품으로'라는 제18회 산의 날 메시지를 카드 퍼포먼스로 공유하며 멋지게 마무리 했지요.

[국립대전숲체원 제막식과 기념식수 현장]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과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식은 입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로 마쳤습니다. 특히 국립대전숲체원 앞마당에 심은 나무는 내장산 애기단풍입니다. 내장산의 단풍나무는 잎이 얇고 작은데다 빛깔이 고운데요, 모양이 갓난아기 손바닥 같다하여 일명 '애기단풍'으로 불린다네요. 잎의 색과 모양이 아름다워 널리 사랑받는 애기단풍처럼, 국립대전숲체원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물들어가는 가을, 나오세요! 물 맑은 방동저수지를 지나 누렇게 익어가는 논밭을 지나 국립대전숲체원으로 놀러오세요~ 이 곳의 무장애 데크로드는요, 대전시민 누구에게나 대한민국 사람 누구에게나 열린 아름다운 숲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