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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아름다운 대청호따라 봄 만끽

4월 벚꽃과 함께 대청호반에서는 벚꽃맞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동구의 세천 회인선 벚꽃길에서는 2019 대청호 벚꽃길마라톤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올해는 집결장소가 신하동 공공 공지로 바뀌었군요. 저는 5를 신청했습니다. 배번호 7871입니다.

많은 부스가 설치되어 전국의 달림이들을 반갑게 맞이 하는군요. 달린 후 먹거리로 두부와 국수를 아주 푸짐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동구 자원봉사협의회에서 먹거리 준비를 많이 하여 신나게 달린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해 주는것 같군요. 다른 도시에서 오신 분들은 대청호반의 아름다움과 함께 대전의 따뜻함을 느끼고 가겠죠.

세천의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자전거 라이딩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 입니다. 마라톤 코스로도 도로 전면을 차들을 통제하니까 이렇게 좋은 코스가 없다고 여겨 마음껏 뛰어 봅니다.

벚꽂이 아직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지는 않아 묘한 빛깔이 더 더욱 신비롭군요. 새로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손잡고 걷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결승점을 향해 기록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사람, 좋은 사람과 함께 같이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뛰는 사람, 등등 많은 다양한 모습들 입니다.

5㎞를 빨리 마치고 신하동의 김정선생 유적지에 들러 바라보니  하프코스 주자들은 열심히 골인점을 향해 가고 있군요.언젠가 왔을때 길 가까이에 위치한 김정선생의 유적지를 보고 싶었는데 오늘 둘러 보았습니다.

마침 한식일이어서 종손으로부터 설명을 잘 듣고 왔습니다. 중종때 형조판서겸 예문관제학을 지낸 충암 김정선생과 관계된 유적이 자리한 곳으로 대청댐 수몰로 물에 잠긴 내탑리에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소박한 조선말기의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은  예전에는 강당(講堂)이었으나 지금은 재실(齋室)로 사용되고 있는 산해당 입니다. 우암 송시열선생이 충암선생의 성품을 높은 산과 같고 넓은 바다와 같다고 한데서 연유 합니다.

벚꽃과 노오란 개나리가 어우러져 핀 아름다운 곳을 유모차를 끌면서 어린이와 손잡고 뛰는 가족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가슴이 뭉클하여 응원하게 됩니다.

뜻하지도 않게 5㎞여자부에서 3위라는 고마운 성적을 내고 마무리하게 되어 더 더욱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하여 건강도 챙기고 기록도 올려야 되겠다고 마음 먹어 봅니다.

대한민국 육상계의 전설이신 이봉주 선수가 수상식을 해주어 더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이봉주선수의 싸인을 윗도리에 받아 봅니다. 많은 나들이객 차량들을 빠져나와 신하동에서 추동가는 길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대청공원에 오니 대덕구의 대청호반에서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많은 인파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군요.

뮤직페스티벌은 이틀에 걸쳐서 전국청소년가요제와 문화체험부스의 특별프로그램과 자이언티등  많은 가수들이  시간대별 공연을 했습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벚꽃퍼포먼스와 불꽃놀이를 하여 분위기가 더 더욱 고조 되어 갑니다. 모든것이 무료입장이군요. 대부분 가족, 연인, 친구들로 구성되어 봄과 음악을 즐기는군요. 돗자리는 필수입니다.

텐트는 따로 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있고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어 셔틀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봄꽃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멀리 새싹이 슬금슬금 나기 시작하는 구룡산이 보이고요. 햇빛 좋은 곳에서는 벚꽃이 활짝 피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알록달록 텐트색깔만큼이나 즐거운 시간들을 자연 속에서 모두들 즐기고 있습니다.  

많은  푸드트럭들이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축제장 분위기도 띄워 맛있는 냄새는 끊임없이 코를 자극 시키는군요.

많은 인파 속에서도 질서가 지켜져 아름답게 여겨집니다.

거대한 휴보가 대청공원에 자리잡고 있군요. 휴보는 공공미술프로젝트의 하나로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대형 공기막 조형물 입니다.

2018년에 엑스포시민광장에 설치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올 한해는 대청공원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대전방문의 해를 알리겠군요.

많은 체험부스들이 참여하여 함께하는 즐거움과 새로운것에 대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대덕생태동아리에서 체험하는 천연이끼 액자와 화분이 인상적이군요. '스칸디아 모스'라는 순록의 먹이가 되는 천연이끼로 만든 캐릭터 화분과 액자 입니다. 요즘의 미세먼지 ,친환경적인 사항들과 잘 어울리는 체험같군요.

우리나라 3대강인 금강의 아름다운 대청호반에서 오롯이 하루를 지냈습니다. 3번째로 큰 대청호수는 우리들에게 참 많은것을 주는 보물입니다. 대대손손 잘 지켜나가야 되겠습니다.

벚꽃은 햇빛이 조금 많이 드는 곳은 확연하게 활짝 피워 먼져 사랑을 독차지 하는군요.

약간의 쌀쌀함으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청호반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 보고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머리속에, 눈에 가득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