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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회덕선비문화 유적 관광벨트 주목! 2019 동춘당 문화제 인문학 포럼

2019 동춘당 문화제 인문학포럼이 4월 19() 오후4시부터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인문학 포럼을 알리는 베너>

야간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오셨더라고요.

<인문학 포럼 전경>

 

<참석한 토론자>

이날 포럼은 '회덕선비문화 유적의 관광벨트 조성과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인문학 포럼 전경>

대전 방문의 해을 맞이해 주요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동춘당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패널들의 말을 함께 들어보시죠.

<한기범 회덕선비문화진흥원장>

'회덕선비문화 유적 관광벨트 조성과 활성화 방안' -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문화와 관광을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전통적 유산을 보존하고 유지하거나 복지적 차원으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충청지역은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유학사상에 뿌리를 둔 곳입니다. 율곡 이이, 중봉 조헌,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여러 인물의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회덕은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니다. 이곳에는 숭현서원, 회덕향교, 제월당, 상하 송촌리 삼강려, 쌍청당, 송애당, 동춘당과 종택, 소대헌과 호연재 고택, 옥류각, 박팽년 유허비, 우암사적공원, 삼매당이 있습니다.

회덕선비문화 유적을 관광벨트로 활용해야 합니다.

대덕 역사문화를 관광벨트로 하고, 충효예 역사문화벨트, 계족산 에코힐링벨트, 대청호 로하스 벨트를 구상 할 수 있습니다. 동구는 문화유산을 찾아서, 역사 속 인물, 동구 실화, 산성, 이사동 민속마을 등이 있습니다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정책과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17개 부처의 유관사업을 확인한 후 연계하여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대덕구 대표적인 축제로 대청호 대덕 뮤직페스티벌, 동춘당 문화재, 주민화합 큰잔치,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있죠."

<장인석 우송정보대 교수>

 

‘회덕선비문화유적 관광벨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 김정곤 숭현서원 원장

"회덕지역에는 선비문화에 관련된 유적들이 여러 곳에 산재되어 이것을 관광벨트로 모두 포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가칭 선비문화 체험길로 숭현서원, 회덕향교,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코스가 있습니다.

숭현서원을 출발해 회덕향교, 비석거리, 홍원모 불망비각, 회덕현관아, 일곱 개의 굴다리, 제월당과 옥오재가 있습니다. 동춘당, 동춘당 종택, 가묘와 별묘, 소대헌. 호연재고택, 옥류각,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고성 이씨 집성촌, 300년 이상 된 보호수, 용화사, 봉황마당이 있습니다. 우암사적공원 내에는 사당, 서원, 유물관, 장판각, 남간정사, 기국정 등이 있습니다."

<김정곤 숭현서원 원장>

 

‘대전방문의 해 회덕선비문화 유적 관광벨트 조성과 활성화 방안’ - 유준상 국민대 박사

"대전하면 우선 외부인들의 인지면에서 살펴보면 엑스포과학공원, 유성온천, 월드컵경기장, 대덕연구단지로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면 으로는 과학의 중심지, 행정의 중심지, 교통의 중심지를 말합니다. 지역이미지는 유성온천, 성심당, 한화 이글스를 꼽습니다.

첫 번째는 회덕선비문화인 회덕유교 등 충청유교문화를 중심으로 유생을 주제로 한 전통음식, 향교체험, 격구 등 유생 문화체험과 문화탐방 등이 구체적인 방안입니다.

두 번째는 회덕의 인물과 문화유적을 함께하는 회덕선비문화 관광벨트의 필요성입니다세 번째는 대전세계귀족축전과 같은 행사를 신설하고 회덕 유교문화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허비, 서원, 향교, 서당, 별당, 종택, 정려는 조선시대 유교문화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유준상 국민대 박사>

찬조 발표는 '우리 문중 이야기'로 진행됐습니다.

'송애당의 당호와 그 선비적 삶’ - 김학추 경주김씨 송애공 종회 감사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송애당은 조선 효종 때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송애 김경여(1597~1653) 선생이 병자호란 후 벼슬을 버리고 돌아와 1640(인조18)에 지은 별당입니다.

송애 김경여의 태몽은 송남수의 따님 송씨가 김경여를 잉태하면서 학이 방으로 날아드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김경여의 태몽에 등장하는 학과 선비적 삶과 정신은 민화 속 학에 대한 설명과 일치합니다.

병자호란 때 독전어사로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견위수명 견리사의 정신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시종일관으로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 삶에 임한 선비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송애 김경여 선생의 별세 이후 106년이 지나 영조35(1759)에 문정공 시호가 내려졌습니다."

<김학추 경주김씨 송애공 종회 감사>

 ‘박팽년의 혈통 보존과 박원형' - 박한수 한국문중문화연구원

"1456년 계유정난은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 단종을 무력으로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단종을 보필하고 있던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 등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입니다. 김질의 배반으로 실패하여 사육신(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이 주륙 당하였고, 그 혈족들도 모두 몰살을 당했습니다. 그 와중에서 박팽년 둘째 아들의 혈손이 만절당 박원형 덕으로 구사일생 살아남았는데, 박팽년과는 친구입니다.

박원형의 본관은 죽산이고, 자는 지구, 호는 만절당입니다. 당시 둘째 아들 박순의 아내 이씨가 임순 중으로 노비가 되었습니다. 그때 종이 난 딸과 바뀌어 종이 아들로 자라다가 17세대 성종3(1472) 자수하여 성종은 왕명으로 그를 사면하였습니다. 이름도 박비에서 박일산으로 고쳤습니다.

박원형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협조와 위협을 무릅쓴 의리정신과 측은지심의 결실이었음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박한수 한국문중문화연구원>

종합 토론

종합 토론은 한기범 한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주제발표자, 지정토론자, 찬조발표자, 일반 참가자와 토론을 펼쳤습니다. 참가한 시민 몇 분의 질의에 답변을 했습니다.

질의 내용 중 앞으로 행사 시 한복을 입었으면 한다는 말에 저는 매우 공감했습니다.

<강의를 열심히 듣고 계시는 관중들 모습>

이날 오후2시부터는 한기범 한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회덕황씨, 칠원 윤씨, 여흥 민씨, 김녕김씨 문중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