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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87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충남도지사관사촌 '테미오래' 개관 축하!

봄은 추위로 웅크렸던 마음을 열리게 합니다. 또한 새로운 희망에 마음을 부풀게도 하고 그 마음을 아름답게도 합니다. 봄은 이렇듯 무엇이든 하고프게 만드는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봄날의 아름다운 꽃소식만큼이나 반갑고 핫한 기분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꽃이 피네! 봄 꽃이 피네!

벚꽃이 만발한 수도산 자락에 위치한 충남도지사 공관이 오랜 시간 숱한 고난을 겪고 '테미오래' 라는 예쁜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 87년 만에 대전 시민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4월의 벚꽃보다 더 화려하고 예쁜 이름  '테미 오래'

1932년 대전의 원도심에 조성된 도지사 공관과 관사촌이 87년 만에 벚꽃보다 더 화려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관사촌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또 다른 색을 입혀 '테미오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날. 중구문화원 풍물단의 신명 난 울림을 시작으로 충남도지사 공관(시민의 집)의 문이 열렸습니다.

2015년 충남도지사 공관 오픈하우스 이후 가끔 프리마켓이 열리던 도지사 공관의 안마당 무대엔 테미오래 개관을 축하하는 내빈과 시민들로 자리를 꽉 매웠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이날 개관식 진행은 사회자 박은주 씨가 맡았으며, 대문 밖에서 풍물단의 신명 나는 울림으로 복을 기원했다면 대문 안에서는  고운빛 여성합창단의 밝고 명랑한 합창으로 시작됐습니다.   

내빈석에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 중구 국회의원, 교육감 외 내빈들이 소개될 때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2019 대전 방문의 해에 새로 태어난 '테미오래'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란 슬로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은 '테미공원에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한 날 테미오래를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충남도지사 관사촌이 1932년 형성된 후 87년 만에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며 역사의 변천을 거듭한 관사촌은 대전의 역사와 함께 한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뜻깊은 문화유산과 예술이 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의 근대문화유산들을 발굴 육성하고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산으로 잘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며, 시민 모두가 다 함께 쓸 수 있는 사랑받는 공간이기에 더욱 기쁜 마음"이라며 김미정 촌장을 비롯 시민 모두가 테미오래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 역시 "만개한 벚꽃 아래서 테미오래 개관식을 갖게 되어 축하하며, 멋진 이 공간이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거듭 축하한다" 라고 말하며, 전국 유일의 관사촌이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뜻깊은 곳이 될 것 같으며 많은 국민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중구 이은권 국회의원은 구도심의 쇠락으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테미오래 개관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첫 말문을 열었습니다. 

중구는 문화예술을 거점도시로 경제를 일으켜 대전시민의 행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테미오래가 대전시민들의 삶의 행복을 엮어내는 초석이 될 수 있는 자리로 우리 모두 마음 모아 타 시도보다 훨씬 더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대전교육 가족의 이름으로 테미오래 개관 축하 인사를 시작한 설동호 교육감은 '벚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봄날 산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사람 사는 냄새나는 테미오래에서 대전의 역사를 향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이제 문화예술의 꽃이 피어날 테미오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미오래 김미정 촌장의 경과 보고도 있었는데요. 2018년 4월 '테미오래'라는 새 이름을 얻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운영되기까지는 대전마을기업연합회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각 대학교 자원활동 청년들의 힘과 지역 어르신들의 도움이 컸으며 그들과 이제 한 가족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87년 간  민간인에게 통제되었던 곳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술문화공간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시간

꽃 피는 4월의 봄날 이렇게 좋은 날엔 절로 흥이 북돋아지기 마련인데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엘렉톤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희 선생의 연주와 오카리나 연주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테미오래! 희망을 날리다! ​

공식 개관행사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환경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는 행위예술인 이정훈 선생의 팬터마임의 무대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미래로 함께 살아갈 시대를 연다'라는 의미를 담은 팬터마임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팬터마임 무대가 끝나면서 대전시민 모두의 희망을 담은 환경 풍선을 두 손에 꼭 쥐고 하나! 둘! 구령에 맞춰 하늘 높이 풍선을 날렸습니다. 하늘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환경 풍선은 3개월 후엔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테미오래와 함께 대전 문화가 발전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하면서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구호에 맞게 하늘로 높이 나는 희망을 담은 환경 풍선을 바라보며 모두 함께 희망을 날리고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꽃이 피네! 봄 꽃이 피네!
테미오래 개관식은 환경 풍선으로 희망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도심 속 시민들의 힐링공간 '테미오래' 는 전국에서 유일한 관사촌으로 옛 충남도지사 공관과 관사 건물들이 나란히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근대와 현대의 건축양식이 함께 어우러진 건물들로 10여 채의 관사 모두 넓은 부지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정원이 한층 매력을 더해주는데요. 도심 속 쉼터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보기 드문 아름다운 수목들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벚꽃향기 가득한 도심 속 힐링공간 테미공원 아래 따뜻한 봄처럼 마음을 치유해 주는 문화공간이 새로 생겨 앞으론 원도심 나들이가 더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대전 원도심의 한가운데 자리한 테미오래. 고단함이 있을 때 찾아가고 싶은 곳, 역사를 알고 문화예술을 즐기고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는 그런 핫한 곳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대전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87년 만에 대전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문화예술 힐링공간 테미오래.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들의 휴식처로 더욱더 발전하는 테미오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충남도 관사촌의 새 이름 '테미오래'가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5/09/19 - [대전여행/역사유적] - 대전 원도심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 "옛 충남도 관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