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꽃구경 준비하는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대전에서 벚꽃명소를 찾아봤답니다.
그런데 사실 대전에는 도심 곳곳에 오래된 벚나무가 많아서 대전 도시 전체가 벚꽃 명소라할 수 있답니다. 꽃명소라는곳에 가면 인파에 밀려 내가 꽃구경을 왔는지, 사람 구경을 왔는지 하는 생각이 들때 있으시죠? 그럴때는 굳이 멀리 찾아가지 마시고 우리 동네 벚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갑천을 따라 핀 벚꽃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계룡산과 대둔산에서 발원해 서구의 용촌동에서 합류해 대전을 관통해 금강 본류까지 73.7km 흐르는 갑천입니다.
갑천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평일에도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운동하고 소풍을 나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사실 대전시민들은 늘 보던 공간이고 즐겨 찾는 공간이기에 이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듯합니다. 저는 옆동네 신도시에 살고 있어서 아직은 벚꽃을 제대로 보려면 멀리 찾아가야하는데 이곳에서는 갑천을 따라 바로 볼수 있으니 벚꽃 구경하기엔 딱이랍니다.
대전을 관통하는 갑천에는 벚나무가 심어져있어 어디서든 벚꽃 구경을 하기 좋답니다. 그래서 꽃구경을 할때는 본인이 접근하기 좋은곳을 추천합니다. 제가 찾은 곳은 유성구 관평동 신구교와 웅진교 사이입니다.
햇살이 잘 드는 곳은 벚꽃이 만개해 이곳을 찾은이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역시 벚꽃구경을 할때 최고 짝궁은 파란 하늘입니다. 빛이 없으면 벚꽃의 아름다움도 덜 살아난답니다. 파란 하늘과 벚꽃 둘이 함께하는 모습은 언제나 설레인답니다.
오늘은 특별히 벚꽃과 함께 즐기는 감성피크닉, 감성소풍입니다. 각자 먹을걸 하나씩 준비하고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감성 소품도 준비해왔습니다. 위에는 산책로, 아래는 축구장 어찌보면 스포츠인의 기운이 넘쳐나는 공간이지만 이곳에 돗자리 깔고 바구니에 준비해 온 도시락을 펼쳐두니 제대로 분위기가 나죠?
왠지 이런 곳에서는 시집 한권 읽어야할듯해서 시집도 펼쳐듭니다.
감성사진, 인생사진 별게 있나요? 이렇게 예쁜 돗자리 깔고 벚꽃과 함께하면 그게 바로 인생 사진이겠죠?
양쪽으로 벚나무가 있어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볼수도 있답니다. 오래된 벚나무덕에 축축 늘어지는 가지가 일품이랍니다.
벚나무 아래 잠시 펄질러 앉아 다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간단한 소품으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아마 벚꽃이 만들어내는 마법이 아닐까합니다. 벚꽃 나들이 나올때 모자 하나 따라 챙겨나오면 감성사진 찍을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 갈때 챙기는 비누방울도 사진찍을때는 멋진 소품이랍니다.
아래 체육시설에 버려져 잇던 흔든의자가 사진에 좋은 모델이 됩니다. 이것 또한 벚꽃 마법이겠죠?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해 가장 아름다울때일 듯 합니다. 크고 유명한 벚꽃 명소도 좋지만 우리동네, 갑천을 따라 벚꽃 구경을 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