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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전망좋은곳 대전 갤러리C 송광찬 작가 사진전

대전에 전망 좋은 곳 생각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전망과 전시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갤러리C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낮과 밤에 보는 모습이 자못 달라서 마치 다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

방문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르니 작품 감상의 폭 또한 넓어져 더욱 즐거운 곳입니다.

 

갤러리C 

* 전시기간 : 2019년 4월 2일~ 4월 27일

* 운영시간 : 11시~17시, 일요일 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70-7450-0088

* 입장료 : 무료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중로 138. 1903호 주은오피스텔

 

이번에 갤러리C에서 열린 전시는 송광찬작가의 사진전입니다.

사진전은 왕후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황후가 보아왔던 궁의 모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지난 2일에는 갤러리C에서 오픈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전시가 열릴때마다 오픈식이 열리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갤러리C에 문자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광찬 작가의 주된 촬영기법인 적외선 촬영을 통해 궁의 새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적외선 촬영 기법이란, 빛의 많은 양 중 극히 일부분만 담아내는 표현 기법입니다.

필터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담아내는 작가의 모습은 그녀들의 시선과 닮은 듯 보입니다.

 

왕후의 시선으로 담아낸 궁의 사진은 그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통로로 여겨졌습니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지냈을 왕후, 통제로 인해 단조로워진 일상은 그들에게 어떤 시간으로 다가왔을까요?

'여유로움보다는 이 궁에 갇혀 유일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많은 문과 통로로 이루어진 쓸쓸함이었습니다.' - 송광천작가 -

 

작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마주했을 때 그 색상과 형상의 화려함에 감탄하지만,

사실 몇 가지 빛의 색으로만 이루어진 단조롭고 차가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무가 마치 벚꽃처럼 보여서 부드럽고 따스하지만 상대적으로 하늘 빛과 대조가 되어 조금은 쓸쓸하기도 합니다.

 

송광찬작가가 사람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작품을 감상하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같은 작품을 보면서 서로 다른 추억을 돌아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오셔서 작품 감상하시며 멋진 전망도 보시면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