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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마수문화가 있는 날, 대전시립미술관 도깨비놀이

저도 학창시절에 자주 왔던 대전시립미술관. 이제는 엄마가 되서 아이와 함께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날'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요. 

지난달에는 문화의날 행사로는 '퇴근후 즐기는 미술관-도깨비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요. 미술관에서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고 작가와 함께 LED라이트를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었씁니다. 퇴근후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되서 신청했습니다.

선착순마감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접수 시작날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빠른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문화가있는날 외에도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대전창작센터 기획전에 참여하는 김태훈 작가가 직접 오셔서 진행한다고해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시간 맞춰 도착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나눠 준 LED라이트를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초록색, 빨간색, 파랑색…. 세가지 색상중 원하는 색상을 골랐는데요. 아이와 함께 파란불 라이트를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집에가서 풀어볼 수 있는 퀴즈가 적힌 종이와 함께, 현재 대전창작센터에서 열리는 기획전 '온-오프 웰컴투 라이트' 리플렛도  받았습니다.

우연히 하게된 빛그림!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그림을 만들어 내시더라고요.

아무 공간에 그릴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저도 사진을 찍다가 처음 접했던건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불빛을 이용해서 찍을 수 있을까 정말 궁금했다가 여기서 해답을 찾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보다 이 시간을 더 재밌고 뜻깊게 보낸것 같아요.

처음에는 실을 꾄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 사람 얼굴의표정, 동물 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는걸 보면서 저도 조금만 하면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빨리 실습에 들어가고 싶더라고요.

가지고 있는 색상별로 자리를 이동해 진행됐습니다.

저처럼 다들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였는데요. 낮에는 힘들게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위해 오신 부모님들이 많은 걸 보고 잠깐 반성도 했습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저녁에 같이 활동하는건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매월 마지막 수요일만큼은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해서 좋은 시간을 보내도 좋을것 같습니다.

빛이 없는 공간에서 카메라 셔터의 속도를 길게~열어놓고 빛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뒤, 셔터가 닫혀지면 그림이 완성이 되는 원리 입니다.

셔터가 길게 열려있으면 열려있는 동안 빛이 더 들어가기에 밝은곳에서 하면 안되는 이유인거죠. 얼마나 길게 열어두냐에 따라 작은그림부터 복잡한 그림까지 가능한것 같아요. 이건 집에서도 가능한 놀이같아서 더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자 자리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려본후 다같이 가운데로 모여서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하트그리기, 별그리기, 불가사리그리기, 물고기그리기 등 내가 생각하는 그림을 허공에 손을 슥슥 했을뿐인데 예쁜 그림이 완성되서 신기했습니다.

바닷속을 상상하며 해초, 물고기를 그려봤는데요. 저는 맨앞에서 문어를 그리는 바람에 칭찬도 받았습니다.^^

칭찬까지 받으니까 자신감이 더 생기더라고요. 아이보다 더 즐거웠던 문화가 있는 날, 3월과 4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어떤 행사가 있을지 확인하시고 가족과 함께 보낼 일정을 잡아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