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 짝짝짝 대전시티즌~!
3월 17일 일요일에 모처럼 대전의 하늘이 푸르렀는네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힘찬 응원소리를 들으니 저절로 기분이 상승하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올해 축구 시즌이 시작되고 외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안산 그리너스와 전남 드래곤즈와 싸워 멋진 2연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17일 오후 2시에 홈그라운드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뤘습니다.
날씨도 많이 포근해져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은 분들도 많았는데요. 현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간이 놀이시설도 설치되어 한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축구장을 찾은 시민들은 빨간 리본에 대전 시티즌의 선전을 바라는 응원의 글을 써 매달았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격려의 빨간리본이 이 벽을 얼마나 채울지 기대됩니다. 빨간 리본은 리본 위에 적힌 글을 읽어보지 않아도 바람에 날릴 떄면 그 뜨거운 기운이 저절로 느껴지더군요~!
대전 시티즌의 마스코트는 바로 이분~!? 바로 이 반달곰이죠~^^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을 반기며 재롱도 떨고 기념 사진도 함께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축구 경기장은 익숙하지 않아서 사전에 어느 자리에 앉는 것이 좋으냐고 정보를 구했더니 남쪽 구역(S)에 앉아야 잘보인다고 하더군요. S 좌석 구역이 전반전 대전 시티즌 응원석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라운드 전체를 다 눈에 담으려면 E 역이나 W 구역이 좀더 나을 것 같아 보이는군요.
저 멀리 반대편 좌석이 좀 썰렁하죠? 그쪽은 이날 대전시티즌과 경기를 펼친 서울 이랜드 팀 응원석입니다. 서울 이랜드 팀 응원석에서는 몇 명 안되는 팬들이 북을 치며 목청껏 응원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전 시티즌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 등 식전행사가 진행됐는데요. 그 동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계속 몸을 움직이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줄~~!
박수를 치며 선수 이름을 한명 한명 씩 목청껏 불러주는 것이 신나고 즐거웠는데, 독특한 응원 방식으로 경기 관전의 재미를 주는 것은 필수 요건인 것 같습니다.
대전방문의해를 알리는 대형 배너가 걸려서 바람에 살랑살랑 일렁이고, 경기를 응원하는 대전시민의 함성이 커집니다.
역시 현장감이 장난 아니군요. 응원하는 시민의 함성 소리에 덩달아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고 기분이 텐션 업~!
집에 앉아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이 경기를 정확히 볼 수는 있겠지만 바로 이런 현장에서 목청껏 응원하는 맛에 경기장을 찾는 것이겠지요!
경기장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경기를 보면서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그 모습도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그렇게 경기를 함께 보며 취미 생활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추억을 공유하면서 더욱 강하게 자라겠죠?
대전시티즌 시민응원단에는 대전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들도 있었는데 계속 선 채로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0 대 0으로 전반을 마치고 하트타임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공연을 펼쳤습니다. 오마이걸은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인데 최근에는 1월과 2월에 미국과 브라질 공연을 마치고 왔다고 합니다.
하프타임에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은 바로 옆에서 춤 추며 노래하는 오마이걸이 보고 싶기도 할텐데 눈길도 주지않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아주 믿음직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는 0 대 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멋진 골 장면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광주FC에 이어 여전히 2위를 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생각하고 이후의 경기에서 더욱 힘차게 전진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는 3월 31(일) 오후 1시에 수원FC와 경기가 예정돼 있고, 4월22일(월) 저녁 7시에는 부천, 23일(화) 오후 3시에는 부산, 그리고 4월 28일(일) 오후 5시에는 안양 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대전 시민이 큰 관심으로 현장에서 즐기며 응원해주면 더욱 좋은 성과를 올릴 것입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경기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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