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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혁신가의 여행 대전편-완도살롱과 양림살롱 이야기

여행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혁신가의 여행-대전편'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제주창조혁신센터에서 주관한 프로그램에서 각지역의 혁신가와 이야기 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도시여행자 김준태 디렉트와 박은영 아트 디렉터를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답니다.

'혁신가의 여행-대전편' 행사는 2월 28일 오후 7시 대흥동 쌍리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 마련된 다과 코너의 주제는 '로컬기획자가 좋아하는 간식'이였답니다.

대전대표 성심당 빵뿐만 아니라 수제 쿠키와 과일떡, 과자 랑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출출한 속을 달래며 강연을 듣기 좋았답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담소도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도시여행자 김준태 디렉터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완도 살롱'과 광주 여행자라운지 '양림쌀롱'의 사례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례발표 후에는 네트워킹 파티까지 알차게 준비됐습니다.

혁신자들의 여행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완도살롱의 이종인 대표가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완도는 인구 5만에 200여개가 넘는 섬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완도는 청산도로 가려고 거쳐가는 곳이거나 제주도에 자기 차를 가지고 가기위해 들리는 곳 정도라고합니다. 대학교가 없어서 중·고등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대학교가 있는 광주로 나가고, 어르신들은 전복 양식을 하거나 어업에 종사하면서 가업을 잇는 정도입니다.

완도에는 노년층이 월등히 높아서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없었느네요. 이종인 대표가 국제문구사 낡은 건물 자리에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완도 살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니 너무 멋진 것 같았습니다.

작가 초청, 갤러리, 문화모임, 바자회 심야 책방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완도살롱을 방문한 고객중 어른과 학생이 직접 소감을 이야기 하는데 이 공간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특히 한 학생이 완도 살롱을 '바깥에 있는 집'이라고 표현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답니다. 그만큼 완도살롱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안락함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대전에서 여행자카페 '도시여행자'는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다다르다'라고 하는 서점을 냈다면서 도시여행자의 모습을 다시 볼 수있을 거라고 합니다.

시티페스타, 대전시티즌, CNCT에너지문예페스티벌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해서 대전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도시여행자인데요. 다음 행보에 대한 이야기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대전여행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줄 도시여행자의 앞날을 더욱 응원합니다.

마지막 사례 발표는 전문가 포스가 폴폴 풍기는 광주 양림쌀롱 여행자 라운지 이야기였습니다.

역사 유적을 묶고 그것을 스토리틸렝 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양림쌀롱인데요. 공공기관의 행정력과 전문가의 지식이 어울어져 마을이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고요. 그곳에사는 사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할 것 없던 그낭 평범한 도시가 역사와 예술과 문화가 만나니 독특하고 재미있는 여행지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혁신가의 여행 프로그램 사례발표를 들으면서 여행은 거창한데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낯설게 보기'를 통해 마을 안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고 소통하고 그런 장을 마련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랜만에 저녁시간에 대흥동 길거리를 거닐면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쌍리에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것.

이런 것도 하나의 여행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