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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세계인류무형유산 한국 전통 매사냥 공개 시연!

한국전통매사냥보존회가 주관하는 ‘2019 한국 전통 매사냥 공개 시연회223일 토요일 오후 1시 동구 이사동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중구 뿌리공원 잔디밭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자연의 품속 이사동에서 개최됐습니다.

전통매사냥은 201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는데요. 박용순 응사는 2000년도에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습니다.

매와 관련하여 속담 중 시치미를 떼다’가 있는데요. 매 꼬리에 달린 시치미를 떼고 자기 매인 것처럼 우기는 상황에서 유래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고 능청을 떨 때 쓰이는 말이죠.

꿩 대신 닭’의 유래도 살펴보면요. 매가 잡은 꿩은 바로 빼앗지 않는다고 하는데요그 이유는 매가 꿩 생각이 나서 사냥을 하지 않기때문인데요. 그래서 적당히 먹게 한 다음 준비한 닭고기로 유인하여 꿩을 치운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미리 도착해 이사동 한옥마을을 잠시 둘러보고 시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우당 전면에 캐노피 천막이 설치되어 간단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응방에 들렸습니다. 입구에는 간단하게 차와 팜프렛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안네는 참매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더라고요.

시연장에 박용순 응사와 이수자, 전수자들이 시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시연회는 강여울 양과 김보현 양이 준비를 하고 있었씁니다.   

밭둑에는 전문 조류전문 사진기자분들이 대포 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줄지어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오신 부모들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었네요. 날씨가 살짝 풀리고 바람이 불지 않아서 촬영하기 매우 좋은 날씨였습니다. 

행사장에 가서 오늘 행사를 총괄하시는 권재명 씨와 시연을 총괄하는 박용순 응사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매사냥에 필요한 망태기, 멍텅구, 먹이쌈지, 시치미, 버렁이, 날림줄, 눈가리개 등 관련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매와 송골매, 보라매, 해리스, 홍조롱도 밭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2018 16회 한국 전통 매사냥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박용순 응사는 시연장을 찾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만사를 제쳐두고 여기까지 오셔서 감사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2010년에 등재된 이후 보고 배우려는 분들이 많아 지속적으로 계속이얼 질 것으로 믿습니다. 인사 말씀을 짧게 하고 시연회를 바로 하겠습니다.”  

곧이어 전수자와 이수자들이 시연회 매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시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이사동은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록된 매사냥과 대한민국 장례와 제례문화가 500여년이 된 전통 민속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2부에서는 전수자들이 매 훈련과정을 보여줬는데요. 헤리스매 고궁비행, 멍텅구 공중제비 시연과 뜀밥, 날뜀밥, 줄밥 등 다양한 훈련과정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황조롱이 줄밥 부르기, 날밥 부르기 시연도 펼쳐졌습니다.

박용순 응사는 참매와 송골매로 꿩 사냥 시연을 펼쳤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앞으로도 생생한 시연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