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월도 끝이 나고, 봄이 온다는 춘삼월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요즘.
따뜻한 기운은 이제는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데요.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예쁜 꽃들이 우리 곁에서 활짝 필 날도 가까워진 거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 데이트 코스이자 드라이브코스로 대전 가볼만한곳인 방축골은 두 개의 석탑과 대청호 맑은 물에 떨어지는 낙조를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마을인데요. 경치 좋은 마을뿐만 아니라 작약꽃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던 카페들도 있어 따뜻한 차한 잔과 함께 여유로움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인공호수인데요. 대전과 청주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청댐으로 인해 형성됐습니다.
3번째로 큰 규모인 만큼 대전시와 충청북도에 걸쳐 있고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아산과 수목이 펼쳐져있는데요. 드라이브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대청호 오백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트래킹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렇게 조성된 대청호는 상수도 보호구역인데요. 자연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대청호는 철새와 텃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데요. 또 다른 자연 서식지로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치 좋은 마을인 방축골에는 누가 세워 놓은지 모르는 두 개의 돌탑이 있고요. 가운데 나홀로 나무가 일몰과 함께 포토존이 되어 줍니다. 수량이 적은 날에는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어 가까이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늦겨울임에도 호수 주변에 갈대들이 있어 가을 같은 분위기도 보여 줍니다.
시간이 일러 대청호 주변을 걷는 내내 바람소리와 물결소리만이 메아리쳐서 돌아옵니다. 인적소리도 없는 고요함은 사색하기에 너무도 좋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마음에이 내내 평화롭습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다 줄 카페 의자에 몸을 기대어 앉습니다.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진한 향의 커피와 함께 넘실거리는 파란 물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따스한 봄바람을 맞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조용히 퍼지는 음악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 코스로 이곳을 찾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렇게 대전 가볼만한곳, 경치 좋은 마을 방축골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는 점점 지평선으로 내려와 대청호를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따스한 겨울 햇살을 품은 갈대들도 아름다운 황혼빛으로 물듭니다. 은빛이 아닌 금빛으로 바람에 몸을 흔드는 모습이 마치 해를 향해 인사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했어. 마치 어깨를 다독여 주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높은 지역과 산 너머로 지는 일몰이기에 기상청이 예보한 일몰 시간보다는 좀 더 빠르게 해넘이가 시작되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일몰시간에 딱 맞춰 오시면 해는 보지 못하고 아마도 매직아워만 볼게 될지도 모릅니다.
황금빛으로 가득한 대청호의 모습을 보니 문득 김소월님의 시가 떠오르릅니다. 시인의 시구가 쓰인 노래로 휘파람을 불며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해 봅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일몰의 시간은 잠시. 떨어지는 해를 따라가 봅니다. 뭐가 그리 급할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는 저 멀리 내일을 향해 떠납니다.
친한 벗을 떠나 보낸 듯 한동안 그 자리에서 멈춰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었던 방축골도 이제는 점점 어둠으로 휩싸입니다.
대청호의 맑은 물과 황금빛 아름다운 일몰이 있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 경치 좋은 마을과 함께 여유있게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찾는 이곳. 대전 가볼만한곳 방축골에서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할때 이곳을 찾아보세요. 로맨틱한 데이트코스를 찾는 연인들에게도 참 좋은 장소입니다.
다음번에도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황금빛을 일몰을 바라보고 낭만을 즐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