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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2019 메이커 겨울캠프! 움직이는 장난감, 나만의 집을 뚝딱뚝닥!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대전에서는 이 추위를 날려버릴 뜨거운 겨울캠프가 열렸습니다.

바로 2019 가슴이 따뜻해지는 메이커 겨울캠프!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메이커 운동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아직 생소한 분들도 계시지요? 그럼, 메이커(Maker)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메이커(Maker)란?

뭔가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한다. 2005년 창간된 <메이크> 매거진을 통해 대중화되기 시작한 말로, 새로운 만들기를 이끄는 새로운 제작 인구를 가리킨다.

발명가, 공예가, 기술자 등 기존의 제작자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손쉬워진 기술을 응용해서 폭넓은 만들기 활동을 하는 대중을 지칭한다. 처음에 쓰일 때는 취미공학자라는 의미가 강했지만, 지금은 공유와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더더욱 쉬워졌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 전부를 포괄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 <메이커 운동 선언 (마크 해치, 2014)>16쪽 인용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DIY(Do It Yourself, 스스로 만들어라!)와 닮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드는 것에 그치고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 세계 누구와도 나누고 새로이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DIWO(Do It With Others,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이커 운동이 빠른 시간에 널리 널리 퍼질 수 있던 건, 4차 산업혁명 덕분이라고 합니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 블록코딩 등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는 장비와 기술 덕분에 세대와 국경을 넘나들게 되었지요.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메이커 운동을 맛보고 메이커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1차 캠프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우리 대전 역시 4차 산업혁명특별시답게, 곳곳에 메이커 공간이 있습니다. 2019 메이커 겨울캠프에서는 팹랩대전이 그 역할을 맡고, 마술상자와 오토마타, 코딩을 이용한 사물인터넷 조명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주말, 감질나는 당일치기 체험이 아닌 1박 2일동안 실컷 배우고 꿈꾸고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2차 캠프가 열렸습니다. 1차와 달리, 오직 대전에서만 열렸답니다.

오~~ 역시 대전! 교통의 중심지이자 과학의 도시, 4차 산업혁명특별시답죠?

이웃한 청주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광주, 익산, 대구, 저 멀리 부산에서까지 내일의 메이커를 꿈꾸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일반인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답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팀을 이뤄 함께 한 이들도 많았지만, 씩씩하게 혼자 참가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어린 참가자는 여덟 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메이커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모르는 것을 당당히 물어볼 수 있는 용기라고하는데요. 이 꼬마 메이커는 이미 용기와 의지부터 남다르죠?

"메이커 운동은 요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메이커 운동입니다. 또한 새로운 도구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도구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메이커 교육입니다."

정말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죠? 메이커에 대해 1도 몰랐던 저부터 어린이들까지, 절로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모두 3개의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나만의 미래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에서는 블록 코딩과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스마트홈을 만들었습니다. 똑같은 재료를 받아, 나만의 집을 꾸미고 집이 아닌 그 어떤 곳에서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블라인드와 온습도계, 스마트 TV를 제작했습니다.

블라인드가 알아서 열리고 닫혀서 무척 신기했는데, 조만간 여느 가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겠죠?

'마이크로비트 코딩을 이용한 나만의 미래자동차 만들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선조종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주제였습니다. 기성품를 해체하고 블록 코딩으로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마음껏 구현하여,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무선조종 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남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식사시간도 아껴가며 작품에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사물인터넷도 블록 코딩도 생소했던 저는 '3D 펜을 이용한 미래혁신도시 만들기'에 지원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 선생님들과 3D 펜 전문가로부터 3D 펜의 의의와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상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한 주제였지만, 삼삼오오 팀을 이뤄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또다시 공감하면서 개성만점 미래도시들이 하나 둘 만들어졌습니다.

첫날에만 여섯 시간, 둘째날 완성하고 발표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장장 아홉 시간 가까이 마음껏 상상하고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며 25개의 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지구인을 보호하는 녹색 환경도시부터, 지상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물 속이나 구름 위에 건설된 도시도 있었습니다. 힘든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숲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도시도, 외국 친구가 놀러오듯 외계인과 지구인이 교류하는 도시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재기발랄 개성만점의 도시를 모아놓고 보니 근사한 국가가 되었지요.

바로 이 과정에서 스스로 깨치고 배우는 것이야로, 메이커 운동의 힘이 아닐까요? 어린이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우리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고민하는 시간이나 노력이 없었는데 공유와 공감, 협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됐습니다.

비록 1박 2일간의 짧고도 알찬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끝났지만, 메이커 운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에서 메이커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세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들은 있어도 한번만 찾아간 이들은 없다는 대표적인 메이커 공간입니다.

 

1.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 https://ccei.creativekorea.or.kr/daejeon/main.do

- 042) 385-0666

2. 시민창작센터

- https://blog.naver.com/k3850797

- 042) 385-0797

3.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

- https://www.science.go.kr/mps

- 042) 601-7974, 7944

4. 팹랩 대전 

- https://sites.google.com/view/fldj728

- 070-8233-0728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메이커 운동, 여러분도 함께 하세요! 여기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