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날씨 걱정 없이 아이들과 갈만한 곳, 대전어린이회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과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어려운 요즘이에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고, 그럴 때면 아랫집에 피해가 갈까 노심초사하는 분들 많으시죠? 한참 뛰어노는 아이들을 뛰지 못하게 막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집앞 놀이터를 나가자니 미세먼지와 추위가 걱정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리는 이곳! 바로 유성구 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대전어린이회관입니다.

 

2002년 월드컵 뜨거운 함성이 가득 울렸던 대전월드컵경기장. 이제, 이곳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2009년 개관 이후 7년만에 20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녀가는 등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전어린이회관은 실내 5,383, 야외 2,250규모로 전체면적의 40% 이상이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체험존과 사계절상상놀이터가 바로 아이들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체험존은 2009년 개관이후 10여년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대전어린이회관의 대표시설인데요. 지나온 세월만큼 공간이   많이 노후화되어 지난 2018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꾸며진 체험존은 앞으로 체험숲이라는 새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모험의 숲, 빛의 숲, 운동의 숲, 미래의 숲 등 네가지 테마로 나뉘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왔답니다. 현재 대전어린이회관의 실내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요막바지 보수작업 후 안전성을 평가한 다음 220일 오픈 예정인 대전어린이회관의 체험숲을 미리 만나보았습니다.

 

  

 

 

커다란 숲속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모티브로 꾸며진 체험숲.

입장 후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모험의 숲입니다. 숲속의 아지트, 편백나무의 집, 아기자기한 캠핑카, 공룡 뼈가 가득 그려진 지하세계까지. 1층과 2층이 클라이머와 네트 등으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기 시작합니다.

귀여운 소품으로 가득한 캠핑카에서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소꿉놀이를 하네요.


 

  

 

한참을 뛰어놀던 아이들이 다음 공간인 빛의 숲으로 이동합니다.

 

 

 


빛의 숲은 한쪽 벽면이 대형스크린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반으로 나뉜 공간은 공룡과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빛을 뽐내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손에 반응하며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연기를 뿜뿜 내뿜기도 합니다. 그림을 스캔하면 대형스크린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요.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환호합니다.

빛의 숲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볼풀장에도 화면 가득 신기한 친구들이 돌아다닙니다. 볼풀장에 가득차있는 공을 던져 악어 이빨에 붙어있는 세균을 없애기도 하고, 화면을 돌아다니는 자음과 모음을 공으로 맞춰 낱말을 완성하는 등 인터렉티브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ARVR을 접목한 모듈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해보입니다. 손발을 움직이고, 자신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는 게임을 보며 아이들은 신체효능감은 물론 성취감도 맛봅니다.

 


빛의 숲을 지나 운동의 숲으로 가봅니다
.

에어바운스와 커다란 축구장이 제일 먼저 시선을 끕니다. 한바탕 공놀이를 끝낸 아이들은 작은 방으로 나뉜 공간을 차례대로 들어가보는데요. 농구와 야구 등 슈팅을 통해 점수를 얻는 VR공간에서 아이들은 또 한동안 신나게 놀이를 합니다. 이쯤되면 지칠 법도 한데, 아이들은 쉽게 지치지 않네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지켜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도 행복으로 물듭니다.  

대망의 미래의 숲입니다. 미래의 숲은 기존 직업체험존에서 좀더 본격적인 직업체험이 가능하도록 모듈이 구성되었는데요. 컨테이너 벨트를 이용해 블록을 옮겨보기도 하고, 방송국에서 멋진 의상을 입어보며 크로마키체험도 해봅니다. 자동차 바퀴와 라이트 등도 갈아보고, 전기 충전도 해보며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놀이하다보면 두 시간이 눈깜빡할 새 지나갑니다.2014년에 확장한 공간인 사계절상상놀이터와 뮤지컬, 요리교실까지 이용하면 하루가 정말 순식간에 지내가버리죠.

대전어린이회관은 하루 3회 운영되는데요. 1회차당 2시간씩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회차를 이용하기 위해선 다시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어린이회관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정원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 예약은 필수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기기를 접하며 자라난 아이들을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하는데요
. ·유아기 때 전자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추후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뉴스가 왕왕 들려옵니다. 굳이 이런 이슈를 접하지 않더라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게 그리 편치만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죠. 울고 보채는 아이에게 어쩔수 없이 스마트폰이나 TV리모콘을 쥐어주며 한숨 짓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요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는 것마저 꺼려지지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잠시나마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곳. 바로 대전어린이회관인데요. 대전어린이회관은 정기적으로 공기질을 점검하고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쉬는 주말, 집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손발을 움직여 놀이하고, 건강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어린이회관으로의 나들이 어떠신가요?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는 2월 20일이 기다려집니다. 


위치: 대전 유성구 월드컵대로 32 대전월드컵경기장 동관1

주차: 지상 및 지하 주차(무료)

예약: 홈페이지 사전 결제 www.djkids.or.kr

휴관: 월요일, 11, 명절 당일

재개관: 2019220()

이용시간: 하루 3회 운영 (10:00-12:00, 13:00-15:00, 15:30-17:30)

이용금액: 체험숲 어린이 3,000/ 보호자 1,500(12개월 미만 무료)

사계절상상놀이터- 어린이 5,000/ 보호자 3,500(12개월 미만 무료)

기타시설: 스낵코너, 카페테리아, 상담, 뮤지컬, 아동전문프로그램, 아뜰리에 만들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