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9월 13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2018 대전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전평생학습박람회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관과 식장산 홀, 전시장, 주차공간에서 부스를 마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은 대전학, 인문학, 직업교육, 컴퓨터, 요리, 외국어, 건강, 체육,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강좌로 가득합니다. 평생학습박람회는 이 다양한 강좌의 결과물을 전시함으로 대전시민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사로 한가위만큼 풍성했습니다.
평생학습박람회 입구에는 '대전 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이라는 나무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오고 가는 대전시민들의 발걸음과 함께 포스트잇에 그 마음을 나무에 걸었습니다. 평생학습에 바라는 마음을 담고 한밭 큰 대전을 다 아우 룰 그늘을 만들 만큼 자가겠지요. 대전시민이 바라는 대전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감동 뭉클했어요. 시화전'
'사랑의 사다리'
'시민과 함께'
'시화전 꼭 보세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무 열매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시화전을 언급한 글들도 여러 있었는데요, 시화전 꼭 가봐야겠습니다.
주차공간을 가득 메운 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어떤 프로그램과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는 지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평생학습 박람회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강좌들로 홍보전시되었습니다. 부스별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체험료는 5000원 선으로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도 정상 판매 가격보다 휠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홍보전시에서 체험을 하게 되면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3개 이상을 받아오면 음료 및 다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5개를 받아오면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마크가 새겨긴 머그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체험해서 머그컵을 받았습니다.
보문산 관 1층 교육서비스실에서는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대전시민대학에서 창작된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공감과 공유 평생학습 예술 작품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수강생들의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손으로 만든 쿠키, 요리하는 엄마, 힐링 플라워, 패브릭 생활용품 전 등 꼼꼼한 솜씨와 세련된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민화, 보테니컬 아트, 데생, 드로잉, 파스텔화, 색연필화, 수채화 등등 수강생들의 작품 앞에 발길이 떼지지 않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계신데요. 무슨 생각들을 하고 계실까요?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 않을까요? 저도 작품 전시를 보면서 다음 달에 수강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식장산 홀에서는 '문해, 앎과 삶을 나누다'라는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과 함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이 진행되었습니다.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의 열정은 어느 학생 골든벨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시화전은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에게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쓰신 시화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배움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품들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하게 하는 어르신의 시화 한편 감상해 보겠습니다.
나는 행복해요
어제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밝게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가 책상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빙그레 웃으시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신다
어머니는 나에게 죄인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어머니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해요
한글도 배우고 덧셈도 하고요 소풍도 가고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함께 배우는 친구들하고
수다 떠는 것도 재미있고요
-배상숙-
2018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국가평생교육진 흥원장 상 우수장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정말 배우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집니다. 이번 평생학습박람회에서는 문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문해의 달'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평생교육 박람회는 앎과 배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누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박람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