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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웃다리농악 하계전수마당 '심쿵∼'하네


연일 최고 35도℃를 넘나드는 더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통농악을 익히느라 땀흘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대전웃다리농악전수교육관에서 2주간 진행된 '하계전수마당'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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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웃다리농악 전수교육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심쿵∼마음을 울려라'라는 제목으로 열린 프로그램은,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에서 진행하는 하계전수마당으로, 올해로 벌써 22회째를 맞았는데요. 일반 청소년 30여 명이 참여해, 비합숙(수강료 무료)으로 진행됐어요.

 



 

2차는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 주최로 열렸는데요. 웃다리농악을 배우고 있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100 명 안팎의 인원이 참가해 (수강료는 유료) 6일부터 5일간 합숙을 하며 실력을 다졌습니다.

 

하계전수마당이 진행되는 기간인 지난 7월 31일과 8월 6일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일반시민 관람자가 모인 가운데 웃다리농악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웃다리농악 보존회의 공연 '북치고 장구치고'




2차 웃다리농악 하계전수마당에는 대암초등학교와 유천초등학교 농악반 어린이들과,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구암풍물부', 을지대학교 풍물동아리 '악', 법2동 풍물단, 옥천군 청성면 풍물단, 청양웃다리농악보존회, 대전무형문화전수학교 문하생 등 100 여 명이 참석을 했는데요. 가장 어린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65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부 학생들을 만나보았어요.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풍물부.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가 이현재군, 한상희양



한상희 양(1학년)은 '구암풍물단'에서 꽹과리를 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때는 북을 쳐본 경험이 있다고 해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붕물부에 가입을 했고, 이런 합숙훈련을 처음이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이현재 군(2학년)은 소고와 상모를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고잽이라고 하지요. 아는 형의 추천으로 풍물부에 들었는데, 4물 악기보다 상모에 매력을 느껴 시작하게 됐답니다. 주변에서 완전히 프로의 실력을 가졌다며 부러워 하는데요. 앞으로 취미에서 나아가 전통연희학과 진학 등 전공으로 택할 생각이라고 해요.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구암풍물부는 해마다 전국농악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요. 올해도 10월에 있을 전국대회를 대비해서, 이번 합숙훈련기간동안 확실히 연습을 하겠다고 하네요.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 송덕수회장은 "웃다리농악의 진법, 상모, 스텝 등 웃다리농악의 판굿을 참가자들의 실력 수준과 연주 분야에 따라 맞춤 집중교육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실력을 다지기 위해 참여한 만큼 열심히 임해주기를 바란다고"고 당부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송덕수보유자(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장)


 

대전웃다리농악 하계전수마당은 송덕수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웃다리농악 보유자를 비롯한, 보존회의 이수자들이 참여해 악기별 기능별로 꼼꼼히 지도해줍니다.

 






이번 하계전수마당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웃다리농악 문하생들의 열정이 폭염을 이길만큼 뜨거웠다는 소식입니다.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