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여유 먼저가슈"
6월 교통문화의날을 맞아 대전시는 6월 22일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동구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동구지역 시니어클럽 1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한 가운데 먼저가슈 교통문화운동 홍보, 교통안전 레크리에이션, 교통안전 크리닉 특강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요. 참여자들의 열띤 반응속에 교통예방에 관해 중요한 것들을 알게 된 귀한시간이었습니다.
홍현미 녹색어머니연합회장
교통안전문화 홍보동영상으로 시청각 교육을 진행하는 홍현미 녹색어머니연합회장을 만나 대전시의 교통정책을 물어봤습니다.
"교통안전 관련해서 교통시설 개선사업, 스쿨존 개선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어요. 특히 먼저가슈 교통문화 실천시민모임은 18개의 자문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든 것을 대전시에서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교통안전홍보물 나눠주는 녹색어머니연합회원
교육의 효과는 어떨지에 대해 질문해봤습니다.
"교육의 효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학습을 통해 교통안전교육이 실시되면 효과가 크게 나타날거에요. 대전시민들 의식에 양보와 배려라는 철학이 스며들겠죠."
마지막으로 '교통은 OOO다'라고 한마디로 압축해주라고 요청해봤어요.
"보행자+운전자=소통 이므로 교통은 통통이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들 100여명은 손바닥을 빨갛게 색칠한 장갑을 끼고 혜은이의 뛰뛰빵빵’노래와 재미난 율동으로 교통안전 노래를 불렀습니다.
트램을 타고 대전시내를
바람처럼 달려가자
기적소리가 들려오는
정다운 그 거리로
뛰뛰빵빵 뛰뛰빵빵
보행자 먼저 운전자 먼저
교통문화 먼저가슈
3초의 여유 배려의 손짓
행복들이 꽃피운다
뛰뛰빵빵 뛰뛰빵빵
이날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놀이문화협회 대전지부장 전미경과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국놀이문화협회 대전지부장 전미경
왜 놀이문화로 교통의 중요성을 알려주는지 궁금했습니다.
"놀이로 풀어서 하면 일반적인 주입식 강의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화재관련 교육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 빠르게 받아들이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저희들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훨씬 더 좋습니다."
도로교통공단대전충남지부 김진형 교수는 교통문화 클리닉 특강을 펼쳤는데요. 버스를 탔을 때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사고 사례를 설명했는데요. 손잡이를 잡고 있지 않을때 사고가 났을 경우 그에 따르는 보상과 교통상식을 설명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고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교통문화의 날로 정해 ‘먼저가슈 교통문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양보’와 ‘배려’의 자세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은 대상자들에 따라 다르게 진행합니다. 유아나 초등학생들 경우 그림 글짓기 행사로 통해서, 청소년들 같은 경우 교통안전에 관한 골든벨 퀴즈로 진행합니다. 또 대학생들은 플래시몹으로, 운수업에 종사하는 버스나 택시기사들에게는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하며 안전운행에 관련된 홍보를 당부하지요.
이밖에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다음달에는 교통안전 가족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