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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 개방! 보물창고 보러가자~

국립중앙과학관이 6월부터 수장고를 개방했습니다. 수장고는 작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유물들들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수장고는 원래 개방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 중앙과학관은  과학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친숙하고 재미있는 곳이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과학관 들 중에서 유일하게 수장고를 개방하여 일반 관람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에서는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는 창의나래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날도 창의나래관에 입장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창의나래관은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창의나래관>

관람시간 : 1부 9시 30분 ~12시 / 2부 오후 1시 ~ 3시  / 3부 오후 3시 30분 ~ 5시 30분

관람인원 : 1부 (350명) / 2. 3부(300명)

 

 

창의나래관 입장료는 유아, 어린이, 청소년 은 1,000원이고, 어른과 노인은 2,000원입니다. 창의나래관 3층에 있는 수장고도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수장고 해설사가 함께하는 시간으로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걸립니다.

 

<개방형 수장고 운영시간>

1회 - 11 : 00   2회 - 14 : 00    3회 - 16 : 00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는 진품일까요 모조품일까요? 도난방지 센서가 장치되어 있고 경비원이들 삼엄하게 지키고 있지만 진품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모든 박물관의 전시 작품들의 진품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즉 수장고에는 진품들만 있습니다. 그래서 수장고는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장고에 보관된 작품과 유물들은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온도·공기의 변화 들로 인해 영향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장고의 시설은 다른 곳과 차별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홍수 대비를 위해 수장고는 지상 3m 이상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나가면 방진을 하는데 흡입구에서 먼지를 다 빨아들입니다. 그리고 온도와 습도도 건조 한 듯 상쾌하게 유지를 하는데, 습도는 45~55%로, 온도는 20~22˚C 사이를 각가 유지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있어서 22˚C가 조금 넘는데, 사람이 나가면 20도로 조정됩니다. 천장에 형광등처럼 보이는 등은 아주 특별한 등입니다.  자외선과 적외선이 철저히 차단된 등입니다. 왜냐하면 자외선과 적외선이 보관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도둑이 들면 어떡할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는 도난에 철저히 예방하고 있는데요, 입구에 여러 가지 장치가 되어 있어서 물건 들고나가는 순간 '위용 위용' 난리가 난답니다. 입구에 보면 사이렌이 있고, 별의별 장비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선이 보이는데요. 이것은 오가는 사람 수만큼 불이 꺼지면서 바뀌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제 수장고에는 어떤 것들이 보관되어 있는 지 둘러볼까요? 먼저 해설사가 보여준 것은 핸드폰의 변천사입니다. 삐삐부터 해서 2G, 3G, 4G의 출현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관된 핸드폰에는 스티커도 고스란히 붙어있기도 하는데요. 핸드폰을 사용했던 시대에 유행했던 것까지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네요.

 

암모나이트와 여러 가지 진짜 화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품들은 모두 진짜이며 맘껏 만질 수 있습니다. 너도 나도 신기해 만지고, 기념촬영하고 바쁜 모습들입니다.

해설사가 수장고를 개방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점이 있는데요. 화석을 만질 때에 남자아이들은 호기심에 있는 힘껏 때리면서 만진다고 해요. 부서지는지 안 부서지는지 호기심이 발동한다는 거지요. 화석은 진짜 화석으로 손상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니 만지더라도 너무 힘껏은 사양입니다.



수장고에는 동의보감, 화로, 공룡 화석, 지금은 볼 수 없는 멸종된 생물들의 표본이 다양하게 보관되어 있고요. 해설사에게 숨겨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해설사가 붙들고 있는 문안으로 보이는 곳은 제5수장고입니다. 이곳은 개방되지 않은 수장고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호랑이는 한국의 마지막 호랑이라고 합니다.

문 입구에서 해설사의 설명만 듣고 바라보기만 했는데요. 마지막 한국 호랑이의 사연과 수리 독수리가 왜 대머리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를 방문해 보세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시간이 될 거예요. 그리고 수장고의 또 다른 가치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