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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청년활동공간 <청춘너나들이>에서 꿈꾸자

유! 여유! 휴식과 함께 정보를 나누는 공간, 청년들이여 오라.

지난 4월 24일 대전 서구 탄방동 샤크존 2층에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청춘너나들이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푸릇푸릇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청춘너나들이'는 대전시가 올해 대표 청년활동 공간으로 조성한 3곳 중, 지난 12일 가장 먼저 개관한 '청춘나들목'에 이어 두번째로 개관한 곳입니다.


작년에는 6월 28일 대전중앙시장 중앙메가플라자에 '청년구단'이 문을 열었고요. 원도심 청년거점 공간과 마을공동체 허브 역할을 하는 청춘다락이 2017년 9월 27일 개관하기도 했죠. 5월에는 '청년dododo'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샤크존 2층. 다소 어두컴컴한 주차장 끝 쪽에 이런 밝고 활기찬 공간이 생겨서 아주 좋네요.

개관식에 맞춰 가니 벌써 많은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시설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청년에서 한참 멀어진 나이인 제가 그곳에 들어서니 왠지 이질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청년은 만 18세부터 39세까지라고 하네요. 그래도 저는 마음만은 '청춘'이니까 꿋꿋이 개관식 행사를 즐겼답니다.

윤정성 대표가 청년공간 '청춘너나들이'에 대한 소개를 했어요.

 

너나들이에 대해 설명하는 윤정성대표


'너나들이'라는 말은 ' 우리들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요. 순수한 우리 말로 만들어진 이름이라 더 좋았습니다.

사실 청년들이 마땅히 갈 만한 공간이 없는 것도, 젊은층에서부터 '헬조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대전에서는 청년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5곳이나 있다니, 부모의 눈으로 바라봐도 흐뭇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청춘너나들이의 공간 구성

 

'청춘너나들이'의 공간구성도,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이루어졌어요. 각 공간마다 붙인 이름도 톡톡 튀네요. 무언가를 함께 하자고 권하는 '∼자'에 애교 섞인 비음을 합해서 '∼장'으로 지었네요. 

 


개관 축하 행사로, 너나들이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통해 선물도 나눠주고 또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청춘 너나들이' 시설을 돌아봤어요. 

▶ 공유부엌 '먹장'

자그마한 냉장고가 있고, 싱크대와 식탁도 있네요. 커피는 늘 준비가 돼있는 것 같아요. 다과 및 간단한 외부음식도 반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의외로 편안한 풍선소파에 앉아서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거리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다섯손가락의 '이층에서 본 거리'라는 노래가 절로 생각나요. 제가 청년시절에 무척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공유부엌 '먹장'. 냉장고가 있고,다과 및 간단한 외부음식 반입 가능

 

▶ 개인공간 '펴장'

개인 작업과 그룹 모임도 가능한 공간으로, 40 석 정도 됩니다. 각 부스마다 벌써 다양한 이야기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 도서공간 '보장'

널찍하고 편안한 소파가 있어서 책 읽기 딱 좋아 보이네요. 개관식이 있던 날은 휴식공간으로.


▶ 라이브러리 '책장'

청년관련 서적을 비롯해 창업이라든가 다양한 주제의 책이 꽤 많다 했는데 1,500여 권이나 있답니다. 흥미로운 제목의 책들도 눈에 띄어요. 이곳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20년만 젊어졌으면 좋겠어요.  


▶ 커뮤니티 공간 '나누장'

이곳에서는 최대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한데요. 빔프로젝트와 노트북도 대여할 수 있대요. 소모임이나 세미나, 스터디도 가능하겠지요? 세미나실로 딱 좋은 것 같아요.

 

 

대전의 청년들이 청년거점 공간으로 마련된 이곳에서 자주 만나 소통하고, 정보를 얻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청년들이 많이 모인 속에서 젊음의 활기찬 기운을 흠뻑 받아 갑니다.

 

= 청춘너나들이 이용 안내 =

월요일 - 금요일 / 10:00 - 21:00
   토요일 / 10:00 - 18 :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중로 19 (2층)

이용문의 : 070-4275-9995

 

2018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