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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부종합청사 국가기록전시관! 대한민국 기록물을 한눈에

'기록, 미래를 디자인하는 밑거름이 되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 국가기록전시관.

 정보가 모이는 곳이며,  역사가 숨 쉬는 곳이고, 미래가 보이는 곳이 바로 국가기록전시관입니다.

 

 

국가기록전시관은 전국에 여러 곳 있지만 정부대전청사1층에 있는 국가기록전시관은 근현대 대한민국 역사와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국가기록전시관은 1876년 개항 이후 근대화 과정과 독립운동, 경제성장, 민주화 등 근현대기록을 비롯해 민간에서 기증한 일상생활 기증물, 그리고 역대 대통령 선물을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국가기록전시관은 남녀노소 누구가 관람이 가능하고요. 우리나라 기록유산을 보면서 어르신들은 추억을 떠올리고, 학생들과 어린 친구들은 우리나라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관람이용안내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00~오후 6:00(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 : 무료 / 방문 시 반드시 학생증과 신분증 지참
(10명 이상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전시해설은 안내 테스크에 문의하시면 전시해설을 들으며 관람이 가능합니다.)

■ 사전예약
사전예약 : 인터넷 또는 전화 042-481-6294 
홈페이지 :  http://www.archives.go.kr
주소 : 35208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로 189, 2동 1층

 

 

갑오개혁 이후 최초로 발표된 칙령으로 각종 법령의 공포절차와 법률, 칙령 등을  볼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어린 나이에 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옥중 사진과 여러 기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또한 3.1 운동 당시 만세운동에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한 태극기 목각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외침과 만세운동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했고, 그분들의 기록을 보면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또 새겨봅니다.

독립 후 6.25전쟁 속에서 많은 기록들이 소실되기도 했지만,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공포, 그리고
과정을 기록한 자료들과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 인상적인 사진들이 있어서 한참을 보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 한강 풍경, 그것도 한강에서 캔 얼음을 나르는 소달구지, 사진 속 저 얼음을 가져 가신분은
저 얼음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팔았을까요? 팔았으면 사신 분은 또 뭐 했을까요? 먹었을까요? 다양한 생각이 들게하는 사진입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더 많았던 시절, 자동차 생산공장 모습, 전화교환원 모습은 요즘은 상상하기 힘든풍경들입니다.


'라면은 구공탕에 끓여야 제맛이라'는 둘리 노래가 생각나는 구공탄(연탄). 지금은 연탄을 난방으로 쓰는 곳이 많지 않지만, 어렸을 때만 해도 연탄이 난방에 주원료였죠. 겨울이면 연탄을 창고에 가득 넣어놓아야 했고, 김장을 해야 월동준비가 끝난다고 했으니깐요.^^

 

 

또한 1970년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든 경부고속도로 준공식 사진. 모든 사진들이 저보다 형님들입니다.

 

 

국가기록전시관에는 영상기록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뉴스와 같은 영상기록을 통해 우리나라 발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달의 영상은 1981년 남북한 UN 동시 가입영상이었는데요. 요즘 남북 관계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참 뜻 깊은 영상이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선정한 문화유산으로 1977년 부터 2년마다 선정하는데요. 우리나는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등 총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세계적인 기록유산이 소실될 뻔했었는데, 안의와 손홍록 선생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잘 보존이 되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기록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구들을 통해 역사적인 우표 만들기, 태극기 완성하기, 오침안정법을 이용한 전통제본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가기록원 행정박물 3D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행정박물이란 행정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형상물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2대 국새, 일본 옻칠화병, 도마뱀장식, 천마상 도자기, 코끼리 목각, 불교 관련 문양이 새겨진 은제 화병, 함등 다양한 행정박물을 3D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국가기록전시관을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내 삶 속 기록들은 어떻게 보존되고 있나 한 번쯤 추억을 꺼내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 인생에 또 다른 기록을 만들어 주세요.^^

정부대전청사에는 국가기록전시관 외에도 산림청 숲사랑체험관, 관세청 관세기록관, 병무청 병무역사기록관, 조달청 정부조달 문화상품 전시장, 특허청 발명인의 전당 등 다양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정부대전청사 전시관을 관람하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수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