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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 박물관 답사(4)‘한밭교육박물관, 교육문화유산을 한눈에

 

 

 

교육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한밭교육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한밭교육박물관은 동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정기휴관일입니다.

 

 


 

한밭교육박물관은 1992710일에 문을 열었는데요. 4개의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 옛 교실, 야외전시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박물관입니다. 대전교육이 자랑하는 역사와 문화 관련 전시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직접 사용한 교과서를 비롯하여 교육관련 도서, 교육학습 기록물, 교원 학생 서장, 사무용품 등 교육유물의 자료가 있고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교육전문 박물관입니다.

 

 

 

 

이 건물은 6.25전쟁 때에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번갈아 주둔했죠. 지금까지 한 번도 개축이 없이 구교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93868일에 준공이 되어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로 2002823일에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0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2층 규모로 붉은 벽돌 치징쌓기한 건물로서 일제가 19118조선교육령을 발표한 뒤 대전에서 처음 생긴 초등학교(1938년 준공)입니다. 경부선 철도 부설공사로 일본인들이 이주를 많이 해서 일본인 아동들을 교육하는 소학교의 필요성때문에 생겨났습니다. 이후 회덕공립보통학교로 개교가 된 것입니다.

 

당시 유리를 많이 사용하던 추세에 맞추어 건축물 전, 후면을 비롯한 양측 면에 유리창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입면에는 원형 창을 설치하여 내부 채광을 도입함과 동시에 주변의 직사각형 수직창과 대조를 이루게 함으로 써 미적인 측면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밭교육박물관 전시는 고대~개화기 교육, 일제강점기 교육, 교육과정 변천, 조선시대 교육기관, 추억의 옛교실,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됐습니다.

 

[고대~개화기 교육]

 

상설전시는 삼국시대부터 관학에서 사용하였던 사서오경을 비롯하여 서민교육의 장인 서당에서 사용하였던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등의 고서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1876년 개항과 더불어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정치, 사회, 경제 등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재양성 위주에서 대중을 위한 학교교육과 국민교육으로 전환된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학만국지지, 동국역사, 중등 만국지지 등 개화기 교과서와 옛 선현들의 면학정신을 살펴 볼 수 있고요. 그 외에도 문방사우, 필방을 재현하고 서당의 옛 모습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교육]

 

일제강점기 교육은 내선일체, 신사참배, 국어와 역사의 일상, 창씨개명 등 우리민족의 혼을 말살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자율과 자주정신을 억압하려는 군사교육, 노동력 착취를 위한 근로교육, 황민화를 위한 민족혼 말살교육이 교육활동의 전부였습니다당시의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조선어독본, 고등조선어, 초등수신서 등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육과정 변천]

 

광복 이후부터 현재 7차 교육과정까지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자료로는 광복과 더불어 우리말과 글을 되찾기 위해 조선어 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 첫걸음, 한글교수지침, 한글의 바른길 등이 있습니다. 임시 국어교과서와 미 군정청 학무국에서 발행한 초등국어교본 등이 있습니다.

 

 

 

 

 

 

6.25 전시 중에 발행하였던 전시교재는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노천 칸막이 교실, 판자촌 등을 재현하여 어려운 여건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교육 열의를 알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였던 교복, 모자, 배지, 가방은 가난한 시절의 교육풍경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교육기관]

 

조선시대 교육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도록 모형촌을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출생과 혼례, 논갈이, 밭농사, 베 짜기 등 세시풍속을 볼 수 있습니다. 서당, 서원, 향교, 사부학당, 성교관 등 조선시대의 주요 교육기관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어요.

 

 

 

 

 

[추억의 옛교실]

 

1960~1970년대 교실을 재현한 곳으로 추억 속 나무책걸상, 풍금, 난로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과거 학교생활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외전시장]

 

야외전시장은 연자방아, 황국신민서사지주, 교문지주, 풍기대, 맷돌 등 실제 석조물과 우물, 측우기, 석교, 석재 평일구, 십이지신상, 수표, 자격루, 타루비 등 재현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기획 특별 전시로 외국어교육, 그 열망의 시작, 추억의 학창시절, 대전교육 100, 글씨로 남은 학창시설, 방학, 광복과 교육, 대전 초등학교의 시작, 조선시대의 배움, 추억의 옛 학교행사, 대전 중등학교 100, 그땐 그랬지 등을 개최했습니다.

 

 

 

 

 

옛 교육제도, 교수요목기, 교과 과정기, 초등학교 교육과정 변천, 교육과정별 인간상을 보며 교육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이고요. 어른들도 옛 추억을 떠올리는 곳입니다. 독서문화공간으로 탁본체험과 퍼즐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민속놀이로 굴렁쇠, 제기차기, 토호놀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코너도 있습니다. 

 

 

 

 

주변 근대건축물호 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3, 구대전형무소망루, 거룩한말씀의 수녀회성당, 송자고택이 이습니다.

 

 

 

 

 

대전 박물관 답사(4)‘한밭교육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