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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누구나 정상회담@대전, 마을활동가를 이야기하다

<누구나 정상회담@대전>이  2월 5일부터 10일까지 '2018년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들'을 주제로 대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누구나 정상회담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대화모임으로 시간과 장소, 형식과 규모에 제한 없이 열리는데요. 행사기간에는 누구든지 대화모임을 개최하거나 그 내용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는 9일 도마큰시장 고객지원센터 2층에서 열린 <누구나 정상회담@대전>에 다녀왔는데요. 이날 주제는 '마을활동가란?'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나 내가 일하는 일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도 대신 해주지 않는데요. 그래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죠.

 

 

마을활동가에 대한 생각이 어떠할지 궁금하기에 주민으로 참여했습니. 몇 분의 마을 활동가들과 인사를 하고 일단 그분들의 대화를 들어봤습니다.

 

 

참석자

임정애(용문동 용문사랑방 대표), 이경숙(관저동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 민순옥(대전마을활동가포럼 사무국장), 장정미(대전마을활동가포럼 대표), 이경주(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관장), 양금화(관정동 관저마을신문 대표), 김보경(복수동 꿈빛행복맘 대표), 이향숙(관저동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 대표), 이재숙(서구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 후원회장)

 

김화진 서구마을넷 대표의 사회로 마을활동가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처음 참석한 강은구(월평동 대전청년미디어 몽글) 씨와 송연아(도마큰시장 상인회 매니저) 씨의 소개가 끝나가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각자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전지에 부착하고 나서 비슷한 의견끼리 묶었는데요. 내용을 정리하며 서구마을넷 마을활동가 영역과 마을활동가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렸습니다.

 

 

 비슷한 단어들을 묶기 시작니 마을활동가의 개념이 잡힙니다.

누구나, 사회적 자본, 미래의 희망이 되게 하는 사람, 긍정의 오지랖, 물꼬를 터주는 사람, 혁신가, 이 시대의 마을운동가, 창의력 대장, 마을 선생님, 넘치는 열정

'마을활동가'에 대한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1차로 추려낸 의견을 모아보니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1차 결정

사회적 자본 : 함께하는 사람. 사회적 자본을 더하는 사람사회적자본자. 월급 없는 노동자. 일을 스스로 마드는 사람. 함께 잘살기.

미래의 희망이 되게 하는 사람 : 우리들이 희망이다. 우리가 미래여야 한다. 희망이 길에 되게 하는. 4차 산업 직업 발굴. 직업. 주도형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

긍정의 오지랖 : 이웃과 함께. 혈연지연학연이 무시될 수 있는. 부녀회장. 왕언니. 오지랖 넓은 사람. 동네 왕언니. 마을이장. 무수리. 봉사.

물꼬를 터주는 사람 : 퍼실리테이터. 촉진자. 마을 주민들의 성장을 돕는 사람. 물꼬를 터주는 사람. 연결하는 사람. 찾아내는 사람들. 민주적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사람들.

혁신가 :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주민자치. 긍정적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 혁신가들. 마을의 혁신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 삶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이 시대의 마을운동가 : 무한동력. 독립운동가. 행동. 행동이 앞서는. 나라를 구하는 사람. 될 때까지 끝까지. 행동하는 사람. 주체적인 사람. 행동이 앞서는.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사람. 마을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 마을의 의제 발굴.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창의력 대장 : 창의력 대장. 공무원의 부족함을 채우는 분들.

마을선생님 : 멀티 플레이어. 전문분야. 선생님. 초등학생들이 마을활동의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가치창출.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

넘치는 열정 : 생동감. 은유시인. 운동화 필수인 사람들. 고생스러우면서도 행복한.

 

 

각자 적어낸 공통된 단어들을 묶으면서 서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그러면서 의견을 좁혀나갔습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 모여서 토론하면서 마을활동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마을활동을 하는 분들이라 빠른 시간 내에 각자 5~6개의 글을 적어냈는데요. 공통분모를 찾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토의하고 결정하는 모습이었지요.

드디어 의견은 3가지로 압축됐습니다.

 ∎넘치는 열정으로 미래의 희망을 보며 혁신하고 촉진하는 이 시대의 마을운동가

 ∎마을활동가란 긍정의 오지랖으로 마을의 물꼬를 트는 사람

∎마을선생님

 

최종의견은 무엇이었을까요?

 

넘치는 열정과 긍정의 오지랖으로 물꼬를 터주는 사람. 사회적자본가로서 미래의 희망이 되는 사람. 누구나 마을활동의 혁신가가 될 수 있다.

 

 

 

참석하신 마을활동가들은 스스로 정의를 내리면서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가 대화를 나누면서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보며 마을활동가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쁜 표정으로 함께 기념 촬영도 찰칵! 

대전의 마을활동가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