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가 1월 25일 유성구 ICC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전을 주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신년 하례회의 주제는 '아름다운 그대, 행복한 동행'이었는데요.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신진부터 원로까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저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안면이 있는 '대전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자리를 했는데요. 많은 분이 참석을 못하셔서 아쉬웠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 김란 선생님과 제1호 웃다리농악 류창렬 보유자, 제 12호 김관식 악기장(북메우기), 제9-나호 김정순 동춘당 국화주 보유자를 대신해서 전수자 송영진 선생님만 참석을 했네요.
왼쪽부터 대전무형문화재 김란(살풀이춤), 김관식(악기장-북메우기), 류창렬(웃다리농악) 보유자
식전공연으로 아카펠라 그룹 '스크럼블즈'가 무대에 올랐는데요. "I love coffee, I love tea..."로 시작하는 친숙한 'java jive'를 부드러운 분위기의 화음을 선사했습니다. 기념식 현장을 더 들여다보시죠.
아카펠라 그룹 '스크럼블즈'가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기념식과 오찬식은 젊은 연극배우 문성필과 봉혜정이 더블MC를 맡았네요.
'초콜릿 하우스, 소풍가다 잠들다, 내 아버지의 방' 등 일련의 연극을 통해 만났던 배우들을 사회자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었는데요. 이런 큰 프로그램은 보통 전문 MC가 진행을 하기 마련인데,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끌어 갈 신진 연극배우가 사회를 보다니, 문화예술인이 주인인 행사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8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화례회 사회를 맡은 문성필, 봉혜정 배우
(재)대전문화재단 이춘아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2018년은 대전의 문화예술인들간 세대를 아우르는 행복한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문화분권을 통해 대전의 지역문화가 꽃 피우도록 문화예술인들 서로가 정진하고 확인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대전문화재단 이춘아 대표이사
(재)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이화섭 대전시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경훈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이상민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차례로 축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전 시민과 예술인들의 인터뷰 영상 '내가 꿈꾸는 문화도시'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부하는 대전에서, 예술가로 활동을 하거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일반시민의 바람을 담은 뜻깊은 영상이었습니다.
대전시민과 예술인들의 인터뷰 '내가 꿈꾸는 문화도시'
그리고 1부 기념식의 마지막은 '축하떡'을 자르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기념식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나누면서, 참석자들 몇 명이 건배사를 통해 문화예술인으로서 바라는 점과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간단한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박석신 문화예술부문 명예시장, 임용운 대전여성미술가협회장, 김일주 대전미술협회사무처장, 송영진 동춘당국화주 전수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문화예술계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
2018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젊은 신진 문화예술인들이 대부분 행사장 뒤쪽에 자리를 잡아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척 보기에도 '아름다운 그대'인 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짧은 시간이지만 대전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2018 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2018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