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센터를 만들며 시민강좌를 확대 활성화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올 1년 동안 판화 수업에 참가한 시민들의 작품전<2nd 판, FUN>이 열렸습니다.
이번 수강생의 작품전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전시입니다. 서양화가이자 판화가인 김대호 작가의 지도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전시는 오는 16일까지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본 건물을 마주보면서 대전예술의전당 방향으로 왼쪽으로 돌아가면 1층에 생활문화센터가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생활문화센터는 미술관 2층 전시장으로 향하는 경사로 왼쪽 옆으로 개방형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그 앞에 멋진 소나무를 심어놓았죠. 여름에는 열어놓게도 하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주로 닫아 놓습니다.
개방형 문 앞 소나무 아래에는 항상 빨간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이면 이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생활문화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시를 알리는 입간판이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판화반 수강생들이 수강하며 만든 작품으로 재미있는(fun) 판을 펼쳤습니다.
저도 2-3년 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판화반 수업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시립미술관 시설을 이용해 로비에서라도 전시 한번 하자고 해도 허락이 나질 않았습니다. 하면 되는데 당시에는 무슨 절차가 그리 복잡했는지요. 목판화, 동판화, 실크스크린 등 거의 2년 등안 판화 수업을 수강했는데 결국 전시 한번 못해보고 끝났다는 슬픈 전설입니다.^^
수강생들의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판화는 참 독특한 매력이있어요. 분명 똑같게 찍어내는 작업인데도 10장을 찍으면 10장이 다 다르게 나옵니다. 염료의 양, 염료의 굳기 상태와 바른 정도, 누르는 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작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한두 학기 정도 판화작업을 한 수강생들의 작품인데 참 느낌이 좋습니다. 1층에서 바깥으로 난 접이식 개방형 도어로 저녁 햇살이 사선으로 들어와 전시장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에코백과 쿠션에 프린트를 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분도 있네요.
대전시립미술관 생활문화센터는 대전시민 누구나 무료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용 현황을 보니 모르는 사이에 많은 강좌가 생겼네요~!
아래의 표가 12월 수강 상황이라는데, 다음 수강신청이 나오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참여해봐야겠어요. 근데 아시죠? 워낙 인기가 많아서 판화반 경우에도 수강신청 내용이 뜨자마자 기다렸다는듯 쫘악 신청이 밀려들어온답니다.
현대는 정보의 힘~! 얻으려면 항상 정보를 주시하며 기회를 잡기 바랍니다.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