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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책은 설렘을 동반한다" 계룡문고 그 책들 순회展에 가다

 

「몽실언니」,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태백산맥」…. 한때 제 작은 세상을 지배하던 책들입니다. 돌아보면 여러분들께도 가슴을 울리던 책 한 권씩은 다 있으시겠지요. 문득, 생각나지 않으세요?

 

 

 

 

우리 대전의 책방, 계룡문고에서 바로 '그 책들'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책들 순회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계룡문고 책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24권이 주인공입니다. 당시 시대를 흔들었던 이 책들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전시라네요.

 

 

 

 

이 전시의 출발점은, 인문협동조합 이문회우의 인문학 강의였다고 합니다. 한국서점인협의회 소속 서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마치면서, 시대적 의미가 있는 책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네요.

 

 

 

 

그래서 지난 3월, 서울 종로를 시작으로 전국 중형서점들에서 순회전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 대전에는 책 읽기 딱 좋은 이 계절에 당도했지요.

 

 

 

 

계룡문고의 아늑한 책 갤러리에서 지난 9월부터 열리고 있는데요. 24권의 책 뿐만 아니라 '그 책들'로 그린 책 지도가 있어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책 여행을 떠나도 좋겠습니다.

 

 

 

 

또 '그 책들'의 표지를 새롭게 해석하고 오마주한 북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책들' 순회전 한 켠에는 추억의 원고지 묶음이 방명록을 대신합니다. 여기에 인생의 '그 책들'을 다시 만났던 분들이 짤막한 소회를 남겼습니다.  잠시 들춰보다가 발견한 열한 살 어린이의 글, '책 안의 정답'. 책이란 삶의 지도라니, 어린 친구가 참 기특하지요?

 

 

 

 

그동안 전시개막식과 브런치 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했다는데요, 25일에는 대전문학관의 네 번째 문학콘서트 <詩詩(시시)콜콜 1>이 열립니다. '공간'이라는 주제로,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자리라네요.

 

 

 

 

격동의 현대사와 함께 했던, 혹은 내 삶의 고비마다 마주쳤던 '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이 멋진 10월의 마지막날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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