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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달달한 가을여행주간, 대전에서 사이언스쿡(science+cook)어때?

 

맹렬히 타오르던 폭염도 간간히 내려주는 빗줄기 사이로 눈 녹듯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짙푸른 쪽빛 자랑하던 나뭇잎이 저마다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산으로 들로 가득한 단풍빛에 벌써부터 가을내음 물신 풍겨내며 어서 와보라는 듯 싱그런 손짓으로 콩닥거리는 마음을 유혹하는 가을이에요. ~ 요렇게 풍성한 가을엔 어디로 가야하나 늘 고민되기 마련이겠죠.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021일부터 115일까지 16일 동안을 가을여행 주간으로 지정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가을을 기다리는 많은 여행객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는데요. 행복과 과학의 도시 대전광역시도 빠질 수는 없겠죠?

 

지난 923일 이른 아침. 대전광역시의 중심 대전역 호국철도광장(동광장)이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바로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 기자단과 대전마케팅공사 SNS 기자단 그리고 대전시를 너무나 사랑하는 기자단의 자녀들이 함께 모이게 된 것인데요.

 

대전시를 대표하는 기자단이 연합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전시의 가을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해보고 대전광역시의 엄청난 볼거리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모든 국민들에게 멋지게 소개하고 공유하기 위해 준비된 팸투어가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가을여행주간 대전광역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떠나가 보실까요.

 

 

 

 

버스를 타고 출발한지 10분 남짓 신나게 달려야할 버스가 은행동 한복판에서 멈춰버립니다. 여긴 또 어디야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 버스창문 사이로 대흥동 성당의 종탑이 보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聖心堂이란 큼지막한 간판이 보입니다.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대전의 향토기업 아니 전국 4대 빵집중 하나. 바로 성심당입니다.

 

성심당은 거제도 출신의 창업주 임길순이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으로 시작하였는데요 1970년 은행동 성당앞으로 이전한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며 오늘의 굴지의 기업이 되었다 합니다.

 

성심당은 매일 팔고 남은 빵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도 칭송이 자자한 빵집이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로컬 푸드를 통해 농가와의 연계를 하는 모범기업으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대전에서 빵하면 역시 성심당 성심당하면 누가뭐래도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이죠. 고시시 한 것이 입에 착착 달라붙어요. 하지만 성심당의 케익 또한 촉촉하고 보드라운 맛이 일품이어서 유명한 명물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모양이더군요.

 

 

 

이날에는 특별히 미니케이크를 만드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되었답니다. 자그마한 케익빵에 딸기시럽을 듬뿍 넣고 만든 케익 위에 초코렛 가루를 뿌려 아기자기한 초코케익을 만들구요 그 위에 딸기와 성심당 로고를 얹어 나만의 개성넘치는 예쁜 케익을 만드는 소중한 체험시간이었습니다.

 

성심당 쉐프께서 선정한 1가족에게는 성심당의 명물 튀김소보루 세트를 증정한다는 소리에 온 가족들이 기쁨의 탄호성을 지르며 케익만들기 체험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이곳저곳에서 아이와 엄마, 아빠가 행복을 달달 볶아내는 소리가 여간 고소하지 않더라구요.

 

 

 

 

드디어 체험 끝~. 과연 어느 가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을까요? 그것은 바로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인 아빠를 따라온 유주연 학생이었답니다. 쉐프님께서는 매장에서 판매해도 될 정도로 아주 멋진 케익이라는 평을 남겨주시며 극찬을 하셨는데요 유주연 학생은 쉐프가 되어보고 싶다는 조그만 소망을 돌아오는 길에 속닥였다는 후문입니다.

 

 

 

 

체험을 마친 오후. 신나고 즐거운 체험을 마친 가족들은 성심당 대장 2층에 위치해있는 '테라스키친'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아니 빵집에서 빵이아니라 식사를 한다구? 의아함을 잠시 접어두고 방문한 성심당 2층에는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역시 대전의 맛집 성심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1992년 전국 최초로 베이커리 식당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문을 열게 된 테라스키친은 돈가스, 오므라이스, 스파게티, 필라프 등 풍미 가득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구요. 양 또한 성인 한명이 배불리 먹을 정도여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테라스키친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먹을 수 있는데요. 가까운 휴일 아이들과 함께 성심당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있는 점심식사의 여운을 뒤로하고 방문한 곳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입니다.

 

과학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은 이공학·산업기술·과학기술사·자연사에 대한 자료의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 및 다양한 과학문화행사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과학관이랍니다.

 

전시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시와 고객과 소통하는 안내서비스,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미래과학인재를 육성·지원하고 있어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자녀들과 방문하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본관인 과학기술관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자연사를 주제로 하여 한반도에 출현한 생물들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자연사관', 창의력을 심어주는 체험형 전시관인 '창의나래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 체험관인 '꿈아띠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우리나라 남쪽 해안 및 섬 지역에 볼 수 있는 '생물탐구관', 천체와 우주의 신비를 배울 수 있는 '천체관', 청소년들에게는 과학지식의 이해와 과학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일반인들에게는 창조적 휴식공간을 제공해주는 '사이언스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기부상열차체험관, 무한상상실, 가족캠핑장 등 시민들이 과학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도착한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단과 대전마케팅공사 SNS 기자단은 KAIST 멘토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된 여러 가지 과학 원리들을 배울 수 있는 회를 갖게 되었는데요. 어떤 체험들이 있었는지 함께 따라가 볼까요?




 

가장 처음에 도착한 곳은 본관인 과학기술관인데요. ·현대과학기술, 겨레과학기술, 기초과학, 첨단과학기술체험관을 주제로 한 생동감 있는 전시품들이 자리하고 있구요. 자연의 신비와 과학기술의 원리를 깨닫고, 나아가 자연과 인간과 과학의 조화를 이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AIST의 과학기술자인 전문연구위원 멘토가 전시분야별로 심층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저희는 발전소의 원리에 대하여 아주 상세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기름으로 호롱불을 켜놓고 생활하던 빅토리아 여왕시절, 과학자이며 화학자였던 마이클 페러데이가 이러한 원리들을 발견하여 오늘날 우리들이 전기를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기의 발견 역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발전소는 동력을 이용하여 터빈을 회전시켜 자석속에 함유된 전기를 생산해 내는 원리로 움직이는데요. 터빈을 회전시키는 동력의 원천이 무엇이냐에 따라 화력발전소, 조력발전소, 수력발전소, 풍력발전소, 조류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으로 나뉜다는 해박하고 전문적인 과학이야기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 한반도의 자연사를 주제로 생물들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인 자연사관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10억년 된 화석과 25억년 된 암석 등 한반도의 자연사를 알려주는 진귀한 표본들로 엄청나게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자연탐구실과 자연사연구실을 통해 가상현실과 각종표본제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공룡 증강현실체험(디노홀)은 증강현실 앱 '과학관에 공룡이 살고 있다'를 설치하여 휴대폰으로 공룡의 움직임을 마치 실제처럼 체험하도록 해줍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창의나래관이었습니다.

 

창의나래관은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을 위해 쇼앤톡(show & talk) 안내시스템을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체험시설에 배치되어 있는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한 편의 연극을 보듯 쇼 형식으로 체험시설을 안내하는 show & talk 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전기의 방전과 낙뢰를 체험할 수 있는 쇼와 레이저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쇼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학습으로 몰입도 또한 최고였답니다.

 

특히 창의나래관 2층에는 4D 영화관과 증강현실을 통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시설이 있어 과학 꿈나무들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장한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회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13회만 입장하는 관람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요. 이 때문에 예약후 정시에 입장하지 않으면 체험의 기회를 잃을 수 있으니 시간 맞춰 입장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은 잊지말아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 체험으로는 KAIST 멘토님과 함께 과학아이디어 체험으로 3D 안경(카드보드)을 제작하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3D 영상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카드보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인데요. 그 작동원리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다고 합니다. 골판지로 소재의 카드보드 3D 안경을 제작한 이후엔 자신의 스마트폰을 안경속에 장착을 하면 준비 끝.

 

스마트폰에 구글 카드보드 앱을 설치하고 유튜브, 구글 어스, 영화관 서비스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데요.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유투브에서 '카드보드 영상'을 검색하시고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3D 영상에 푹 빠져버진 과학꿈나무들은 와우~ 탄성을 지르며 한참동안이나 3D 과학의 나라에서 나오려 하지 않더라구요.

 

 

 

찬란했던 햇살이 아름답고 붉은 노을로 번져가는 저녁 무렵 팸투어를 마쳤습니다. 매일같이 바라보고 들어보던 유명한 곳들이지만 실제로 참여하고 체험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멘토들과 함께한 하루는 정말 너무나도 짧은 듯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룻동안 풍요롭고 흥미진진한 대전시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기자단과 아이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절로 올라오는 듯 평화롭습니다.

 

가을여행주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전역을 중심으로 원도심에는 근대문화유산이 가득한 문화의 도시, 전국 4대 빵집으로 소문난 성심당이 있는 맛있는 도시, 국립대전현충원이 있는 호국의 도시 대전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노오란 은행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잎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아이들의 손을 꼬옥 잡고 대전시의 숨은 매력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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