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여름이다!"
여름이 좋은 이유는? 바다, 여행, 방학, 휴가, 팥빙수, 수박…. 그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건, 맥주! 공감하시죠?^^
시원한 맥주와 맛난 안주, 멋진 음악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밤입니다. 6월의 첫 주말 한빛탑광장은 바로 그런 아름다운 밤의 현장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축제도 아니고 일년 중 딱 3일만 한다는, 2017 대전 수제맥주 & 뮤직페스티벌이 열렸거든요.
오후 7시가 넘었어도 아직도 환한데, 한빛탑 앞은 이미 엉덩이 붙일 곳 없이 붐볐죠. 그런데 이건 방문객이 온 것도 아니랍니다. 그럼 토요일, 일요일은 얼마나 많이 오길래? 대전에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구나 했더니, 입소문 듣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축제랍니다. 와우!
먼저 입장권을 구입하고, 맥주 시음컵과 쿠폰, 성인인증 팔찌를 받습니다. 성인 인증이라니! 정말 성인 인증 받고 놀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
치킨이 바로 떠오르지만, 이곳에서는 갖가지 푸드트럭이 많아서 뭘 먹어야할 지 행복한 고민에 퐁당 빠졌습니다.
또 여기저기 줄이 어찌나 긴지요. 2017 대전 수제맥주 & 뮤직페스티벌의 열기는 푸드트럭 앞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죠. 화르르~ 구워지는 동안 불쇼까지 보여준 스테이크도 먹고 싶었지만, 은근과 끈기가 없어 포기했네요.
드디어 맥주!
실은 저는 한 잔만 마셔도 온몸이 소화기 색깔이 되는 체질이라, 안주보다 맥주가 더 많이 고민됩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토종맥주 강서와 달서를 골랐죠. 와, 한글 이름의 맥주도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음~ 복숭아 통조림처럼 달콤한 향을 먼저 음미하고, 한 모금씩 아껴가며 마셨죠.
참,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
어둠이 살짝 내려앉을 무렵엔 인디밴드가 귀엽게 통통 튀는 노래를, 깜깜해지자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현란한 댄스 공연을 펼쳤죠.
화려한 조명 아래 보이그룹이 먼저 무대에 올랐는데요, 유명한 아이돌 못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에 화답하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더 열정적인 무대가 됐겠죠?
뒤이어 걸그룹도 등장했는데요,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올라가는 스마트폰. 남성 관람객들은 그녀들의 퍼포먼스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더군요.
"대전 분들은 점잖으셔서 표현을 잘 안하신다는데, 오늘 너무 너무 호응을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도 무척 더워서요, 저희도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고 싶네요."
걸그룹의 인사말에 "오빠가 사 줄게"라는 화답까지 들려와서 모두들 한바탕 웃었답니다.
2017 대전 수제맥주 & 뮤직페스티벌에 맞춰, 엑스포과학공원의 자랑 음악분수도 함께 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에 뜨거운 불금을 더욱 달구는 화염도 등장했죠.
2017 대전 수제맥주 & 뮤직페스티벌, 한빛탑광장의 밤은 이렇게 깊어갔습니다. 축제가 끝나서 아쉬우시다고요? 노노노~ 한빛탑광장에서의 축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첫째, 6월 16일부터는 여름내내 매일매일 아름다운 음악분수를 볼 수 있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음악분수◆
1. 장소 : 한빛탑광장
2. 운영기간 : 6월 16일 ~ 8월 20일
3. 운영시간
- 평일 : 20:00, 21:00
- 주말 : 20:00, 21:00, 22:00
4. 사연 소개 이벤트
- 축하사연이나 재미있는 사연, 프로포즈 사연 등을 선별하여 소개
- 핸드폰 문자를 통한 사연 접수 : 연락처 010-6712-6453
- 블로그를 통한 사연 접수 : http://cafe.daum.net/expomusicalfountain
둘째,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2017 대전엑스포한여름밤의 나들이:달밤소풍이라는 축제가 쭈~욱 열린답니다.
한빛탑광장이 맛과 멋이 흐르는 야시장으로 깜짝 변신하고요, 청춘 음악인들의 멋진 공연까지 기다리고 있다죠?
깊어가는 여름은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