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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호국보훈의달 시민과 아침동행, 호국영령 깃든 보훈둘레길 거닐다

 

초록빛 신록이 더욱 짙어져가는 6월 3일 첫 휴일 아침, ‘제18회 시민과의 아침동행이 열렸습니다. 마음은 푸른 바다와 짙푸른 초원으로 향하고 있지만 마음을 다잡은 몸은 이른 새벽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국립대전현충원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

 

6월의 현충원은 참배객과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다.

 

 

새벽 6시의 국립대전현충원, 초여름 아침공기는 매우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하지만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현충원 초입은 이미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였죠. 산뜻하고 가벼워 보지만 그리 경박하지도 않은 단정한 옷차림의 시민들이 줄줄이 입장하고 있었는데요. 시민과 아침동행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참배객들이 조용히 어우러져 입장하는 모습은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상기하게 하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시민들과 참배객이 어우러진 시민과의 아침동행

 

 

2014년 민선6기 대전광역시장으로 부임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모두가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대전을 만들 것을 알리고 열린 시정을 통해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이라 약속했는데요.

 

실제로 그해 9월 시민 300여명과 한밭수목원에서 첫 번째 시민과의 아침동행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5000여명의 시민들과 격없이 자유롭게 소통했습니다. 올해 벌써 18번째 행사가 개최되기에 이르렀다하니 시민과의 아침동행은 단순한 아침 산책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이 분명하겠죠?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에서의 시민과의 아침동행’ 에는 평소보다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어요. 아마도 시장과의 아침동행이라는 행사에 참여하면서도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애국심으로 참여한 시민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대전시가 현충원에서 진행되는 시민과의 아침동행을 준비한 또 다른 이유였을테니까요.

 

 

 

현충문 앞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기다리던 시민들은 권선택 대전시장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묵념을 하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충원 내 보훈둘레길을 걸으며 시민들은 권선택 대전시장과 격없는 대화를 나누고 시정에 대한 불편사항과 정책에 대해서 자유롭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행사에서는 분위기나 시간관계상 할 수 없는 문제들과 일상의 소소한 문제들에 대해서 시장에게 직접 말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니 정말 신나고 멋진 행사아닌가요?

 

 

 

 

 

지난 3월 초 문재인 대통령은 아침동행 행사에 참여하여 시장이 시민과 함께 산책도 하고 도시락도 먹고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한달에 한번씩 국민들과 함께하며 소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아침동행 행사를 '소통의 창구'로 칭찬한 바 있습니다.

 

공무원을 통해 듣는 세상의 민심은 왜곡되거나 축소될 여지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옛날 조선시대의 왕들은 서민들의 차림으로 사가에 잠행하여 민심을 듣고자 했으며 그런 일화들이 최근에는 드라마의 소재로 곧잘 사용되기도 하지요. 바로 직접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위의식을 없앤 아침동행은 대전시민들의 소중한 행사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아침동행 행사의 중간에는 퀴즈왕 선발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되었는데요.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현충원에서 행사가 개최된 만큼 현충원과 관련된 퀴즈대회가 열려 대전사랑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득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날 문제를 가장 많이 맞춘 임금연 씨가 퀴즈왕으로 등극하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모차르트 뮤직컴퍼니 박상하 음악감독의 섹소폰 연주가 있었는데요 아침동행은 단순히 걷는다의 의미보다는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더 강렬하게 와닿는 순간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시민과의 아침동행은 시장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또하나의 축제이기도 하다.

 

 

어느덧 떠오른 해가 강렬한 볕을 쏟아내는 아침. 현충원 한켠에서 시민들이 납부한 참가비로 마련된 아침 도시락을 먹으며 대전시장님과 교육감 등 공직자들은 시민들과 또 한번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전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과 교육정책 등 대전시 정책의 방향과 청사진을 가감없이 질문하고 즉석에서 답변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귀담아 듣고 시민과 소통하는 이 자리는 행사의 백미였습니다. 행사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대전시에 대한 시민들의 정성어린 바램과 요구사항이 정책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가장 좋은 소통의 방법이다.

 

 

오전 9 시민과 아침동행 행사를 마치고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행사장으로 몰려가고 있더군요. 이른 새벽 행사가 시작된 현충문 앞에는 다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무엇일까요?

 

바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현충원으로 자원봉사를 나온 시민들이었는데요. 각 단체와 학교 그리고 시민들로 구성된 수많은 사람들은 간단한 참배이후 서로에게 맡겨진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지가 하얗게 쌓인 비석을 깨끗이 닦아주고 비석 옆에 태극기를 하나하나 꽂아주는 시민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대전시에서 주최하는 시민과의 아침동행행사가 아닌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하는 시민동행 행사의 참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현충원에서 봉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6월 시민과 아침동행 행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는데요. 지역발전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생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대전시의 미래를 짋어질 우리 아이들과 함께 대전시의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과의 아침동행'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 멋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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