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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돗자리영화제, 하늘과 바람과 영화 한 편

 

 

안녕하세요? 어느새 5월도 사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날' 행사에, '유성온천축제', '계족산 맨발축제', '재난영화제', 'FIFA U-20 월드컵' 등등 주말마다 대전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 소식에, 어디로 가야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죠.

 

특히나 지난 주말에는 빛과 예술이 하나되는 축제, ' 2017 대전 서구힐링아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유명 연예인도 오고 불꽃놀이도 한다는데, 저는 과감히 유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바로 돗자리 영화제를 보기 위해서죠!

 

돗자리 영화제는 늦봄이 가기 전에 유림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영화제인데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주최합니다. 올해로 벌써 4회째라는데, 저는 올해 처음이라 일정표도 꼼꼼히 확인하고 사전신청도 했습지요.

 

영화 상영은 저녁 8시부터인데, 이른 식사를 하고 저녁 6시 반부터 갑천변을 질주했습니다. 물론 자전거로요~^^

 

 

 

 

혹시나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꼬맹이와 같이 가는데 화면이 안보이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사심가득 고 기자에게는 실은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전신청하고도 부지런히 행사장에 도착하면, 짜자잔! 돗자리 선물도 하나씩 받을 수 있었거든요.

 

 

 

 

저녁 7시. 아직 훠~언한 하늘 밑에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돗자리는 기본, 그늘막이나 캠핑용 의자, 거기에 먹거리 올려놓기 좋은 테이블까지 챙겨온 분들도 계시더군요.

 

날도 좋고 영화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함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분위기였죠. 그야말로 '낭만 가득!'

게다가!! 든든하게 먹고 나왔음에도 아시죠?

 

숨쉴 때마다 피할 수 없는 치킨의 매혹적인 향~ 결국 저희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다정한 연인끼리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처럼 가족이 함께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센스있게 마련된 첫번째 사전행사, 영화가 상영되기까지 모두가 즐겁게 기다릴 수 있도록 깜짝 버블매직쇼가 펼쳐졌습니다.

 

 

 

 

두번째 사전행사로는 땡기지 어플로 참여하는 퀴즈쇼가 열렸습니다. 바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를 시민들에게 너~~얼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죠.

 

 

 

 

나와유의 오감만족이야기 애독자들이시라면 이미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알려드릴게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전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방송제작, 미디어교육, 전시체험, 방송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방송인이 되는 그 날까지 노력하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돗자리 영화제를 진행했던 사회자 역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시민MC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행사진행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네요.

 

 

◇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상설교육 안내

 

누리집 : http://kcmf.or.kr/comc/daejeon

상설교육 신청 : 누리집을 통해 정회원 가입, 매달 15일 선착순 신청 

교육비 : 무료!! (우리 세금이 요렇게 자~알 쓰이고 있답니다!)

문의 : 운영총괄팀 조진아 주임 (042-865-3723)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드디어 어둠이 깔리고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문학과는 담을 쌓았다해도 모를 수 없는, 너무나 유명한 시죠?

 

시인 윤동주를 그린 영화 '동주'. 아픈 시대를 살아야했던 청년 윤동주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담아낸 영화였습니다.

 

 

 

 

 

참, 돗자리 영화제를 함께 한 깜짝 친구들이 있습니다.바로 반딧불이!

 

무주까지 가지 않아도, 흑석동 노루벌에 여러 반딧불이가 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헌데, 도심에서 깜빡깜빡 연둣빛의 향연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능력이 안되어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운데요, 영화가 상영되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머리 위에서 반짝반짝 했답니다.

 

우리 갑천이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곳이었다니, 이제 남은 건 우리가 더 아끼고 사랑하고 보존하는 일이겠죠?

 

 

 

 

놓쳐서 아쉬우시다고요?

 

5월 30일 화요일 밤에는 이곳 유림공원 야외무대에서 '2017 단오 국악한마당'도 열린다니, 우리 세시풍속도 즐기고 반딧불이도 보러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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